맨발걷기의 기적 - 두 달 안에 아픈 곳이 나아지는
박동창 지음 / 시간여행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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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까운 산을 산책하다 보면 맨발로 걷는 분들이 있다. 건강을 위해서 그런가 보다 생각했었는데 맨발로 걷기의 유익한 점들을 적어놓은 책을 발견했다. 아예 맨발 걷기 대회까지 여는 가 보다. 저자는 맨발걷기 시민운동본부라는 단체를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맨발걷기 숲길 힐링 스쿨까지 운영한다고 한다. 열정적으로 맨발로 걷는 것을 홍보하고 있다.

 

개별적으로 맨발로 걷는 것의 효과를 본 분들의 이야기는 몇 번 봤다. 저자도 우연한 기회에 말기 암 환자였던 분이 무작정 걷기를 통해 깨끗이 치료 받았다는 장면을 텔레비전을 통해 보고 매료되었다고 한다. 저자도 걷기를 통해 건강이 많이 좋아져 열정적으로 홍보를 하고 다닌다고 한다.

 

저자는 나름대로 그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크게 그 효과는 지압과 접지를 통한 피의 원활한 흐름에서 나온다. 저자는 생리학적으로 지압은 혈액의 펌핑기능 강화를 통한 형행의 개선을 가져온다고 한다. 펌핑이란 근육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말하는데 근육에 혈액이 몰려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왕성한 펌핑은 온 몸에 피가 빠르게 흐르게 하여 그 동안 마비됐던 각 부분을 빠른 속도로 풀어주고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두 번째로 접지효과는 땅에 있는 엄청난 양의 음전하를 이용하여 활성산소를 빠르게 밖으로 배출시켜 적혈구의 제타전위를 높여주는데 이것은 혈액의 점성을 낮추고 혈류 속도를 개선시켜 준다고 한다.

 

저자는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수많은 환자들이나 국민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증진시켜왔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것에서 안전수칙들이 있다. 간단한 준비운동은 필수다. 걸을 때 눈은 1-2m의 지면을 응시하고 발걸음은 똑바로, 수직으로 내딛고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길만 걸어야 한다. 비탈진 곳에는 미끄러짐을 조심하고 파상풍 예방접종은 필수라고 한다. 겨울철에도 빠지지 않고 해야 되는데 발에 동상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처음 시도하는 사람들은300m vs 300m 룰을 시도해 보라고 한다. 300m는 맨발로 걷고 다시 300m 는 슬리퍼를 신고 걷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오랫동안 눈 위에서도 걸을 수 있으며 그 독특한 쾌감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맨 발로 걷는 것과 슬리퍼를 신고 걷는 것의 분명한 차이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적고 있다. 발은 시렸지만 기분을 최고라고 한다. 이런 맛은 무엇일까? 오래전 문명이 태동하기 전 인간이 느꼈던 느낌일까? 한 번 맛보고 싶다.

 

맨발로 걷는 건강법. 이것은 발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삶 전체의 문제일 것이다. 문명의 이기 앞에 나 홀로 서는 법을 배워가는 것이 진정한 홀로서기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된다. 오늘을 사는 청년들과 젊은이들이 더욱 강해져 이 나라를 지탱해 가고 장년들이 그들을 믿고 지지해 주는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눈 위를 맨발로 걷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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