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하는 아저씨 사회의 처방전 - 너무 빨리 아저씨가 되어 버린 사람들을 위하여
야마구치 슈 지음, 이연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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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라는 말이 어색하다. 지나가는 남자를 부를 때 쓰는 용어인가? 요즘은 이런 단어를 별로 쓰지 않는다. 부정적인 의미로 꼰대와 같은 의미로 쓰이곤 하는 것 같다. 저자도 쇠퇴하는 아저씨라고 했는데 이는 꼰대의 의미가 들어 있다. 급격한 사회의 변화는 이러한 중년 남자를 많이 양산했다. 저자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몇 가지 조언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 사회 전체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일본 사회를 저자는 교양세대와 실학세대로 구분하고 있다. 그 중간 세대가 끼인 세대 곧 지적 진공세대라고 말하고 있다. 교양 세대- 독서를 통한 교양을 습득하는 일에 가치는 두는 세대. 그런데 경영학이나 회계학 등 빠르게 습득하여 어떤 결과를 가져다주는 학문을 중시하는 실학세대가 등장하고 이들이 대세를 이룬다. 그러면서 일본 대학가를 오락과 놀이 문화의 공간, 놀면서 다니는 곳으로 비아냥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저자는 이런 현상으로 인해 새로운 혁신이나 창조라는 것이 나올 수 없는 구조가 되어 버렸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들이 사회에 진출해 관리자가 되고 리더가 되었을 때 이 집단은 쇠퇴의 길을 걷게 되고 그들 자신들도 도태되는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시카와 요시키라는 예방의학자의 말을 인용해 100세 시대를 대비한 4단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패러다임을 적용해야만 건강한 사회구조를 이룰 수 있다고 조언한다. 1세대는 기초학문과 도덕을 익히는 시기로 25세까지로 설정하고 있다. 그리고 2세대는 50세까지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하고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시기로 정했고 3세대는 50-75세로 이때야 비로소 자기 인생의 결과물을 만드는 시기로 삼고 마지막으로 4세대는 75-100 마지막 여생을 보내는 시기로 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쇠퇴하는 아저씨들이 단지 지금까지의 경험과 지식으로 조직을 움직이려고 통제하려하기 보다 넓은 포용력과 통찰력으로 젊은이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진취적인 행동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어야 건강한 사회와 조직이 완성된다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서번트 리더십을 이야기 한다. 또한 그 예로 도카이도 신칸센 프로젝트를 예로 들고 있다. 항공기의 혁신적인 기술을 철도에 도입해 고속열차를 개통시킨 리더를 새로운 리더의 모습으로 저자는 소개한다. 인생의 경험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 질 좋은 경험들과 결코 사라지는 않는 인문학적 소양은 이들을 더욱 빛나게 할 수 있으리라. 우리에게도 세대간의 갈등과 소위 말하는 꼰대문화들로 조직들에 문제가 많다. 저자의 조언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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