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랑 도서관 - 품격 있는 공간의 가치를 창조하는
장덕성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에는 도서관보다 커피숍이나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경직된 분위기보다 작은 소음이 있지만 자유로운 분위기 가운데 공부하는 것이 집중도 잘 되고 무엇보다 요즘은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토론이나 인터넷 강의, 또는 자료를 검색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편의 시설들이 있는 공간을 선호하는 것 같다. 저자가 세운 커피랑 도서관도 이러한 공간인 것 같다. 책과 공부를 하면서 커피를 제공하는 곳, 특히 학생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선행까지 생각한다면 좋은 일자리인 것 같다.

저자의 삶이 드라마틱하다. 자서전이라 그렇겠지만 저자의 삶이 성공과 실패와 배신 등 마치 성경의 야곱과 같은 삶을 살았다. 그러나 철저하게 사람에게 실패하고 나서 신앙을 갖게 되고 실제로 여러 체험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는 저자의 삶이 아름답다. 군데군데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여러 이야기들을 통해 들려주는 조언들이 알차고 귀하다. 많은 이들에게 꿈을 희망을 주는 말들이다. 젊은이들에게는 유독 힘든 오늘날, 희망의 끈을 노치 말고 창조주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눈여겨보고 시련을 통해 더 좋은 것을 주고 더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어가려는 선한 뜻을 붙잡도록 저자는 여러 가지로 격려하고 있다.

저자의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이 때로는 무모하게 보이고 일방적으로 떼를 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절대자 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긍휼을 구하고 또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실천하는 모습을 볼 때 그가 진정성 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도전하고 실패할 때는 바로 툴툴 털고 일어나는 그의 모습이 아름답다. 그의 단순한 믿음과 실천 그리고 그대로 살아가는 모습은 이 시대 청년들에게 귀감이 된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커피랑 도서관이라는 사업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그 시대의 리더가 되기 위한 독서와 공부는 필수 불가결이고 거기에 커피라는 기호식품은 적절한 윤활유가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쉽게 접하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무엇보다 지성인들과 청년들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