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정도 - 대한민국 학부모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강현주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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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모 드라마의 컨셉을 연상케 하는 한 분이 이 책을 썼다. 그의 경력도 꽤나 괜찮다. 그가 요즘 입시 경향과 준비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지금의 대학 입시는 개인이 혼자 준비하기에는 그 양이나 내용면에 있어서 너무 버겁다. 얼마 전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었던 학종 뿐만 아니라 수시입학을 위해서는 고입 아니 그 훨씬 전부터 치밀한 계획이 있어야만 소위 말하는 명문대학이나 인 서울을 할 수 있다.

 

저자는 특목고와 일반고의 특징을 살펴 아이의 성향에 맞게 진학하도록 권한다. 각기 장단점이 있다. 경쟁을 하나의 시합처럼 여기는 아이들의 경우는 특목고에 가서도 위축되지 않는다. 반면 항상 1등만 하다가 첫 시험에서 꼴찌를 하면 어쩔 줄 몰라 방황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런 아이들 같은 경우는 일반고에서 내신을 잘 받고 차분하게 준비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수시에서 지역균형 선발이나 교과 전형을 통해 의대나 명문대도 심심치 않게 합격한다. 물론 관리가 철저하게 된 경우이지만.

 

저자는 선행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영어는 열기가 조금 식기는 했지만 아직도 일찍부터 많이 공부한다. 저자는 수능을 위해서는 특히 문법을 일찍 우리말로 공부해 놓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수학은 가장 개인 편차가 심한 과목이기도 하고 공부하는 것도 가장 다양하다. 대부분의 수학 전문가들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는 선행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연산도 이때부터 분모가 다른 분수의 계산이 나온다. 그것을 위해서는 분모를 갖게 만드는 과정인 통분이란 개념이 나오고 이를 위해서는 최소공배수가 나온다. 그리고 그것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소수가 나오고 소인수가 나온다. 이러한 개념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대부부의 아이들은 소수가 무엇인지 소인수가 무엇인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그냥 방법을 외우서 푸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쌓이다 보면 수학이 어려워지고 소위 말하는 수포자가 되어 간다. 그러나 저자가 여러 번 이야기하듯이 가장 점수의 상승폭이 큰 것도 수학이다. 또한 포기하지 않고 공부하면 반드시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기도 하다. 국어는 문장을 이해하고 요약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이것이 되어 있지 않는 경우에는 기본적인 용어들이나 내용들을 전반적으로 숙지하여 글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가 말하고 있다. 워낙 수능에서 비문학 파트가 난이도가 높다 보니 다양한 영역 특히 문과는 과학 분야의 기본지식들을 숙지할 필요가 있고 이과의 경우는 인문학에 대한 여러 지식들을 습득해 놓아야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저자가 주요 과목들을 직접 가르치지는 않고 입시 지도만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조언을 위주로 전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 입시의 현장에서 전해주는 정보들이 많다. 그러나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을 이용하는 데 있어서의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는 못한다. 학교 수업만으로는 대입시를 준비할 수 없다. 그것은 오로지 본인과 학부모 몫이 되었다. 그렇다면 냉철하게 사교육의 도움을 받든지 아니면 어느 학부모처럼 자신이 집에서 가르치든지 해야 한다. 여유가 있는 분들 같으면 컨설턴트든지 전담개인교사를 통해 아이의 교육을 맡겨야 된다. 이나 저나 현재의 입시 정보를 정확히 보고 준비해야 만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임을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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