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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품격 - 어떤 고비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찾는 힘
최송목 지음 / 유노북스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며칠 전 영화 한 편을 봤다. 리더는 어떤 어려운 가운데서도 냉철함과 따뜻함을 갖고 있어야 부하들, 구성원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저자는 리더의 품격을 말한다.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고 국가와 사회에 공헌한다는 1차적인 목표를 넘어 새로운 창조의 산물을 이끌어 내야 한다. 곧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회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하고 단지 한 나라 안에서가 아니라 인류 전체를 보고 인간 중심의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장의 품격이 곧 회사의 품격이 되고 그의 삶이 되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품격은 ‘사장’, ‘소통’, ‘통찰’, ‘리더십’, ‘실천’ 이다. 사장은 돈의 유혹과 사회적 책임에서 균형을 잡아 개는 신 리더를 말한다. 저자는 이 5가지를 영혼과 철학이 깃든 리더의 핵심 가치로 봤다.
저자는 장사와 사업을 이렇게 구분한다. 장사는 혼자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곧 그가 없으면 장사를 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진 조직을 말하고 사업은 사장 자신이 며칠 간 없어도 회사는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를 일컫는다고 말한다. 이건 철저한 분업이고 시스템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는 사장은 일정한 규모가 되면 변심이 아니라 변신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어울리는 사람이 달라야 하고 문화가 달라야 한다는 이야기다. 사업은 이제 일에 대한 전문성을 넘어 정치적으로 접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돈이 있는 곳에서 예술이 꽃을 피우듯이 어느 정도 사업이 정착 되어간다면 만나는 사람도 달라져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노는 물이 달라야 큰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리라.
조직의 소통을 위해서는 경청과 격이 있는 말, 칭찬을 잘 해야 한다. 전체를 볼 수 있는 통찰력과 카멜레온과 같은 냉철함과 유연함을 가져야 하며 서바이벌 리더십으로 위기극복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또한 나이 먹은 꼰대가 되지 말고 시대를 앞서가지는 못할 지라도 뒤떨어지지는 않는 자가 되라고 말한다. 속도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이를 제대로 해석하고 적용하는 시대이기에 더욱 시대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필요한 시대다. 이를 위해 세상과 친해져야 하고 이를 빨리 적용시켜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사장은 이제 자신을 돌아보고 3가지 베풀기를 하라고 말한다. 먼저 자기가 여기까지 오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이다. 그리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작지만 진심이 작은 소통을 나누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기부활동을 하라고 조언한다. 이러한 것들이 모여 품격 있는 사장을 만들고 회사를 만들어 가리라. 살아남기도 힘든 시대지만 이를 뛰어넘어 품격 있는 사장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이들이 모여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세상을 소망하면서 사업하는 이들을 다시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