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만드는 산야초차 - 나만의 명품 산야초차 한 잔!
김시한 지음 / 창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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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나는 풀 가운데 약이 되지 않는 것이 없는 것 같다. 선조들은 이러한 풀들을 여러 시험을 통해 약초로 개발한 것 같다. 저자는 우리가 시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들을 비롯해 점점 귀해지는 약초들까지 총 56가지 산야초차를 만드는 법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채취시기에 따른 분류를 사진과 함께 먼저 소개한다. 잘 살펴보면 민들레는 3월부터 10월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저자는 노란 꽃의 민들레를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재래종은 하얀 꽃을 피운다고 하는데 거의 보기가 힘들어 그랬는지 모르지만 좀 아쉽다. 저자는 이용하는 부위도 소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장육부의 각 부위에 맞는 약초와 각 증사에 따른 약초도 소개한다. 현대인들이 혹시 독성이 강해 몸에 해로울까 염려하지만 수 천 년에 걸쳐 내려온 방법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정 염려스러우면 봄과 여름에 나는 식물들은 독성이 약하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로 차를 만들어 먹어도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약초를 이용한 차를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맨 먼저 소루쟁이차를 소개한다. 옛날 시골에서 자랄 때 물가에서 많이 봤던 식물이다. 이것이 대장에 좋고 변비 치료에 좋다고 한다. 한 번도 먹어 볼 생각을 못했는데 봄부터 5월까지 잎을 채취하여 차로 이용한다고 한다. 차 만드는 과정은 썰어서 덖고 비벼 말린 다음 다시 덖고 비빈 후 건조한 다음 열처리를 한 다음 포장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외에도 왕고들빼기 차와 민들레 차 등 43가지 산야초차를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발효건강차를 소개한다. 먼저 발효 건강 차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두 가지 효소액 고 포도 효소액과 배 효소액 담그는 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민들레 발효건강차를 비롯해서 생강나무 발효건강차까지 총 12가지 발효 건강 차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이러한 것들이 몸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만드는 것이 쉽지 않고 무엇보다 이러한 재료들을 채취하여 건조하는 과정까지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먹고 살기도 바쁜 생활에 이러한 것들을 생각한다는 것이 어쩌면 사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건강을 생각하고, 삶을 생각한다면 조금은 여유로울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많은 재료들이 아직까지는 우리의 들과 산에 많이 있다. 좋은 환경을 유지해 이러한 식물들을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자의 심혈을 기울인 책에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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