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도 온도가 있다 - 30일 완성 스피치 트레이닝
권수미 지음 / 서래Books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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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1:1로 말하거나 몇몇이서 모여 있을 때는 오순도순 말을 잘 하는데 여럿이 모여 있는 곳에서 강의나 연설을 하려 하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거나 더듬거리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도록 30일에 걸친 훈련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오랜 경험을 토대로 하는 것이기에 믿고 도전해 보기로 했다.

책 제목이 일단 눈에 들어온다. 말에도 온도가 있다. 물론 차가운 말보다 따뜻한 말을 듣고 싶다. 그러면 어떻게 말에 온도를 높일 수 있을까? 부드러운 미소에 풍부한 감정을 넣으면 될 것 같은데. 일종의 연기를 잘 하면 될까? 좋은 목소리는 저음이나 고음 어는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간 정도에서 공명을 담아내는 소리라고 한다. 최적의 음 높이는 어디에서 나올까? 구조적으로는 목구멍의 삼분의 이 정도에서 나온다고 하는 데. 목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라 코와 입안의 안쪽에서 부드럽게 공기가 움직이면서 나는 소리여야 한다고 말한다. 영어의 알파벳 S를 옆으로 뉘이면 마치 파도치는 모양이 나오는데 말을 할 때 이처럼 파도가 치는 모양을 생각하면서 하라고 조언한다.

정확한 발음을 위해서 저자는 먼저 복식호흡과 함께 이중 모음을 정확히 발음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이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훈련이 아마 가장 힘들 것 같다. 그러나 저자는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를 소해하며 마치 오드리 헵번이 된 것처럼 연습하도록 권면한다. 시행착오를 거쳐 가장 말을 잘하는 사람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변화된다.

2주차는 뼈대를 만들고 3주차에는 표현하는 것과 비언어적인 동작들을 그리고 마지막 4주차에는 시작과 끝 그리고 실전 연습을 다루고 있다. 아주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어 각종 면접이나 입학시험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자기 계발을 위해서도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남 앞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아무도 나를 드러내지 않으면 주목하지 않고 드러난 것으로 판단하는 시대에 발표 실력은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베짱이가 대우 받는 시대이긴 하지만 더 많은 이들은 오늘도 개미가 되어야만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은 조금은 서글픈 생각이 든다. 세상은 창조적인 몇 사람이 이끌어 가지만 모두가 이 대열에 합류할 수 는 없고 대부분은 조직의 일부로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또한 즐거움으로 하면 나름의 행복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오늘도 기쁨으로 일하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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