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축구선수다 - 박지성, 판 페르시, 메시, 카시야스 등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 40인의 축구 인생
톰 와트 지음, 서형욱 옮김 / 청림Life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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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래도 계절이 바뀌었네..

 

한국축구가 64년만에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비록(?) 동메달이지만 어쨌든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니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고 홈구장도 아니었고 가까운 아시아나라도 아니고 멀리 런던에서 이런 쾌거를 이룬 것과 함께 메달을 따낸 것은 이제 우리 축구가 세계적으로도 부끄러운 수준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기념하여 세계적인 축구선수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 40인의 축구인생이 담겨있다.

 우리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한국인 박지성부터,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다고 볼수있는 메시나 피구 같은 몸 값이 그냥 왠만한 회사 정도 되는 스타플레이어까지~

어쨌든 축구 팬이라면 모두 한번쯤 들어보았을법한 내놓으라하는 유명한 사람들의 유년시절이 담겨있다.

 

어떤 이들은 너무 가난해서 중간에 축구를 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기도 했고, 어떤 이들은 축구공이나 축구화를 선물로 받고 너무 기뻐서 잠을 못자기도 했다고 한다.

축구공을 수집하려고 했으나 결국 며칠 지나지 않아 축구공을 가지고 나가서 놀 정도로 축구에 빠져있었던 이들!

 

어떤 이들은 축구를 너무 잘해서 축구하는데 끼워주지 않아서 고생을 했다고 회고한다.

자신이 공을 잡으면 어느 누구도 뺏을 수 없기 때문에 축구를 같이 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어떤 이는 너무 강한 승부욕으로 무조건 이기고자 해서 같이 놀아주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모두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선수라는 공통점 이외에 축구를 좋아했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어려서부터 축구를 잘했고 두각을 나타낸 면도 있지만 스스로 좋아했기 때문에 열심히 했고 그 결과 축구를 잘하게 되었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

뭐든지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축구에서도 통하는 것 같다.

 

특히나 이 책은 수익금의 일부가 유니세프로 기부된다고 하니~

축구 이야기도 읽고 기부하는 마음도 함께 가질 수 있어서 더 보람이 있었던 것 같다.

 

많은 사진자료와 함께 축구 선수를 좀 더 알수있는 기회가 되어 앞으로 축구를 볼 때 좀 더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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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바보들 - 틀린데 옳다고 믿는 보수주의자의 심리학
크리스 무니 지음, 이지연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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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누가 자신을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갈까?

그런 의미에서 똑똑한 바보들이라는 어패가 있는 제목부터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2012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라는 광고문구와 함께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의 뇌가 틀리다는 충격적 전언은 호기심을 발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사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 즉 심리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었다.

그래서 심리학적인 요소와 함께 뇌가 함께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읽었으나, 실상은 정치색이 조금 더 강한 측면이 있었다.

정치와 심리의 결합이라고 보는 쪽이 더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

사실 나는 정치에는 그닥 관심이 없는 편이라서, (보수냐 진보냐를 나누기도 애매한! 그냥 문외한이다!) 읽으면서 공감이 좀 덜 된 부분도 있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꽤 많았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관심이 없는 분야라서 대충 읽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그래서 내게는 읽으면서 조금 어렵게 느껴진 책이었다.

이렇게 어려운 책이 베스트셀러라니! 세상 사람들의 교양 수준이 매우 높은 것 같다. 아님 내가 저급이거나 ㅠㅠ

그래도 보수와 진보라는 관점만 보고 살펴본다면 꽤 흥미로운 책인 것 은 맞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이 책에서는 보수주의자들은 진보주의자들보다 좀 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외부의 압력이 들어와도 쉽사리 자신의 뜻을 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자신의 의견이 맞다는 것을 합리화하기 위한 반증을 찾기도 하는 등 자신의 의견을 확고히 하면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도 덜 바꾸는 경향을 가진다.

진보주의자는 보수주의자들 보다는 더 flexible 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뇌에서 작용하는 부위가 틀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말 그대로 보수적인 사람들과 진보적인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이 책은 두 부류 모두 필요하며 결국 우리가 두 부류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어쩌면 태어났을 때부터 우리의 성향은 이미 정해져있는지도 모른다.

실제로도 이에 대한 실험도 많이 이루어졌는데 꽤 설득력있는 가설로 보여진다.

다만,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알 수는 없더라도 상대방을 인정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은 태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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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사생활 - 사유하는 에디터 김지수의 도시 힐링 에세이
김지수 지음 / 팜파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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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살고있지 않을까?

흙냄새를 맡으면서 자연냄새를 킁킁거리고 있노라면 처음에는 아 좋다~라면서 탄성을 지르고 자연속에 있음을 만끽하면서도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서 답답함을 호소하면서 다시 도시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꽤 많으 것이다.

자연속에 있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해서 돌아오는 것보다는 자연에서 땀흘리고 에너지를 쏟고 도시로 돌아와서 비로소 내방에서 마음놓고 쉬면서 낮잠자는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현재 우리의 자화상인 것 같다.

그래서 적당한 길이의 휴가를 즐기는 것이고 도시를 떠나 잠시 생활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와서 '휴식'을 취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너무 오래 살다보니 어느새 익숙해져버린 도시!

그래서 우리네 일상과 같은 도시를 굳이 미워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도시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골자같다.

 

현대인은 몸보다는 마음이 더 아픈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우울증이나 불안감 같은 정신적인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처럼 이제 마음의 소리에도 귀기울이는 시대가 되었다.

먹고살기 급급할때는 몰라도 이제는 정신가치도 하나의 경쟁력이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이 책의 내용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우리 몸과 같은 이치로 보면 더 이해가 쉬운 것 같다.

우리는 모델같은 몸을 보면서 항상 부러워하고 그렇게 되고자 노력도 해보기도 한다.

그러나 곧 그것은 매우 힘든 일임을 깨닫고 내 몸과 타협하게된다.

그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자!라고 말이다.

그렇게 자신과의 타협을 하고나면 내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도시의 삶도 비슷한 이치가 아닐까 생각한다.

도시를 떠나 내 언젠가는 자연속에서 살겠노라고는 말은 하지만 결국 도시를 떠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시와의 어쩔 수 없는 동거를 해야한다면 그 순간만큼 더 행복하게 살면 좋지 않을까?

도시의 힐링! 더 나아가 삶에 대한 힐링요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인 것 같다.

 

조금은 답답할때, 삶에 지쳐갈때 쯤 한번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최소 몇십년은 더 도시에서 살아가야 할텐데 도시인으로서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도와줄 수 있는 책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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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도사가 된 탁구영 - ‘아는 사람’을 ‘결정적 우군으로 만드는 법
조관일 지음 / 미디어윌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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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간관계가 좁디좁은 나로서는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면서도 부럽다.

정말 인간관계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귀한 것이기 때문에 친구가 많은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 저럴까 싶기도 하고 항상 남모를 시기와 질투를 하면서 살아갔었다.

누구의 결혼식을 보면 "연예계 마당발 답게.." 라는 기사와 함께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기사를 보면서도 저 사람은 어떻게 마당발이 되었을까 싶기도 하고 연예인이라서 그렇지뭐 라는 생각도 함께 든다.

그런데 같은 연예계에서도 누구는 좁은 관계를 유지하고 누구는 넓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보면 뭔가 비결은 확실히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다.

당장 어떤 일이 생기면 우리는 사돈에 팔촌까지 뒤져서라도 아는 사람을 찾게된다.

공식루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는 사람을 한다리라도 걸치면 결과물이 달라지는 것이 우리네 나라 현실이다.

학연, 지연, 혈연 빵빵하니까 무슨일 생기면 연락하라는 어느 드라마의 대사처럼 아는 사람의 말 한마디에 많은 것이 바뀌게 되니 정말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아는 사람은 있더라도 평소에 연락을 한번도 하지 못해서 부탁할때만 연락하기가 민망한 경험도 있을 것이다.

나같은 사람이 이런 부류인데 이경우 인맥관리를 못한 것이다.

그 사이에 아무일 없이 안부전화만이라도 한번 했더라면 확실히 부탁하기 편했을텐데, 꼭 내가 필요할때만 전화를 하려니 혼자 낯뜨거워진다.

그런데 혹시 나에게 그런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너는 꼭 필요할때만 연락하더라는 핀잔은 주지 않는 것이 좋다.

그거는 도와주고도 욕먹고 인간관계를 영영 끊어버리는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

 

인간사 새옹지마라서 언제 어느순간에 어떤 모습으로 마주칠지 모른다.

항상 저 사람이 나의 위에 있을 수 있는 순간을 생각하면서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은 모습인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보고 평소에 연락을 안하던 사람들에게 안부연락을 날려보았다.

지금 연락을 하면서도 화끈거리지만 나중에 필요할때 하려면 더 화끈거릴 것이 뻔하기 때문에 감수하고 연락을 했다.

 

여러분들도 지금 연락을 안하고 지내는 사람이 있다면 카톡이나 메신져를 통해서 연락을 해보시길 권한다.

인맥활동이 훨씬 다채로워질 것이다.

인맥의 시작은 내가먼저 손을 내밀고 용기있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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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
요헨 마이 외 지음, 오공훈 옮김 / 지식갤러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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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이야기할때 사람들은 이런 기질이 있다.

이렇게 실험했더니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등의 현상을 설명하면서 XX 현상, XX 효과 등 이라고 이름을 붙이곤 한다.

그래서 생겨난 많은 효과들이 있고 실제로도 세상에는 많은 효과들이 있다.

우리가 들어본 효과들이 아니고서라도 여기에서도 많은 효과들을 설명하고있다.

각 장의 처음에 소개되고 있는 효과들만 설명하더라도 방관자효과, 카타르시스 효과, 미켈란젤로 효과, 닻 내리기 효과, 플린효과, 결정의 마비, 노력효과, 정수기 효과, 근접효과, 마시멜로 효과, 적대적 미디어 현상 등 사회의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다.

 

맨 처음에 있어서 그럴지 모르겠으나 방관자 효과는 사실 충격적이었다.

어떤 범죄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사람을 도와줄 확률은 적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로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같은것을 당할수록 말리는 사람이 적어진다니 선뜻 이해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실례를 들어가면서 설명하는데 내가 그 피해자였으면 어떨까 아찔해진다.

혹시 이런 일을 당한다면 그냥 도와주세요!라고 외치지 말고, 거기 모자쓴분 저좀 도와주세요! 라고 외치라고 한다.

특정인을 특정해야 누군가 도와주지 그냥 도와달라고하면 다들 슬쩍 쳐다보고 갈길을 가버린다는 다소 무서운 현상이다.

중국에서만 이런 풍습이 있는 줄 알았는데 서양이라고 크게 틀린 것 같지 않고, 오늘 뉴스를 보는데 강남대로에서 차를 막아서는 담력내기를 했다는 어린 청년들을 보았는데 이들을 제지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는 점을 보면 실제로 있을법한 이야기인 것 같다.

 

사람은 수만번의 결정을 한다. 그것도 하루에!

그런데 그 결정을 생각하고 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냥 흘러가는대로 하는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은것과 지금 서평을 쓰고있는것도 일종의 결정이다.

그런데 누가 시키거나 내가 이 결정을 했다고 인지하지는 못한다.

그것이 오류일수도 함정일수도있으나 누군가가 시켰지만 인지하지 못하고 하는 행동들이 의외로 많을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특히 직장에서는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고 하니 직장인들은 하루 생활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꽤 많은 점을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사람 마음처럼 복잡하고 알기 어려운것이 또 있을까?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르는 바로 그 사람에 대해서 좀 더 알아가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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