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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재테크 천재들 - 위기를 피하고 기회를 포착한
여운봉.양찬일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누구나 빌게이츠를 꿈꾸지 않을까?
누구나 백만장자, 억만장자가 되고 싶지 않을까? 나는 되고 싶다.
그렇게 부자를 꿈꾸면서도 재테크 공부를 했다던가, 재테크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던 적조차도 없다. 그냥 막연히, 부자가 되어야지. 로또나 해볼까. 하는 생각만 가지고 있으면서, 누군가 알아서 나를 부자로 만들어주겠지, 혹은 저절로 내가 부자가 될 거라고만 믿고 있었나보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주식이니 펀드니, 그런 데 잘못 투자해서 내 손에 있던 돈마저 잃느니, 은행에 저축이나 열심히 하면 되지 뭐, 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를 하고 있었다. 재테크를 요행이라 생각했으니..,
이 책은 빌게이츠가 되는 방법을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다만, 이렇게 나처럼 한심한 궁리나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을 갖도록 조언과 충고를 해주고 있다. 그 첫 발판을 디딜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었다고 하면 적절할 것 같다.
<한국의 재테크 천재들>
이 책은 재테크에서만큼은 ‘천재’인 사람들의 말을 빌려 어떻게 해야 재테크에 한 발 더 가까이 갈 수 있는지, 뭘 어떤 식으로 활용해야 하는지 등을 폭넓게 가르쳐주면서, 재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읽는 사람들 모두에게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부자가 되어야함을 주장하고 있다.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IDC 등, 신뢰성 있는 조사 결과를 근거로 한다. 그리고 여러 부자들의 유형을 제시하고 철학자들의 말까지도 인용하고 있다.
각종 경제용어들도 나름대로 풀어 설명을 해주고, 계산하는 방법들도 가르쳐주고 있다. 리츠, ABS. 다우존스지수 등. 하지만 경제엔 영 잠방이인 내게는 별세계 얘기로만 느껴졌다. 또 저자는, 앞으로 10년은 오피스 빌딩이 뜰 것이라고 미래 경제를 예측도 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점은, 재테크 투자가 단순히 주식이나 펀드, 부동산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미술품이나, 화폐, 난, 와인, 심지어는 적송도 투자 가치가 있는 거란다. 적송은 한 그루 당 도매가가 최소 1억원이라고 하니 읽는 순간 입이 딱 벌어졌다.
제목 참 잘 지은 것 같다. 수많은 ‘재테크 천재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독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 같다. 세계적인 부자들을 제외하고, 우리나라 안에서만 보더라도, 부자라고 하면 대기업의 누구라고, 이름만 대면 아는 그런 사람들만 있는 줄 알았다. 이 책 속의 ‘천재들’은 지극히 평범하다. 순수하게 재테크로 부자의 대열에 오른 사람들이었다.
부자도 말로만으로 쉽게 되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도 끊임없이 머리를 싸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시간을 쪼개고, 정보를 찾아 헤매고, 인맥을 쌓고, 그들 나름대로의 절약을 하면서 부자가 된 것이다. 물론, 부모를 잘 둔 덕에 호의호식하는 부자들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뭐든 쉽게 되는 것은 없었다. 더구나 그들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사가 항시 대기 중인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말에 놀랐다. 그럼 드라마나 영화 속의 부자들은 모두 허영덩어리란 건가? 알 수 없다.
일리노이대 심리학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득과 행복은 비례하지 않는단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생각으로는 돈이 없어 ‘궁상’을 떠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있어 여유를 부리면서 사는 게 더 행복할 것 같다.
부자들은 투자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소비한다,
백만장자들은 저축하고 난 뒤에 남는 것을 쓰지,
쓰고 난 뒤에 남는 것을 저축하지 않는다.
이것이 그들만의 성공비결이다.
- 프랭크 뮤리엘 뉴먼 -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어서는 그 어떤 일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미래를 바라보는 부자 마인드다.
걷거나 뛰면서 넘어지는 것이 낫다.
넘어지면 조금 아플지라도 다시 일어나 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