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특별한 한 달, 라오스
이윤세 글.사진 / 반디출판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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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라오스라는 나라에 대해 생소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라오스의 자연과 순수한 사람들에게 나도 동화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한달 비자를 받아 떠난 배낭여행의 라오스는 처음부터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비행기 값을 아끼려 방콕에 먼저 들렀지만, 시간때도 맞지 않고 택시 바가지로 인해 돈은 아끼지도 못하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며 마주한 라오스라는 나라.

하지만 곧 라오스의 맨 얼굴을 마주하며 라오스와 그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을수 없다는 사실이다.
등산을 자주 하는 나로서는 그녀가 긴팔원숭이 체험으로 떠난 숲을 묘사하는 대목에서는 정말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서운 케이블 타기는 어찌어찌 견디더라도 까마득한 나무위에 지어진 나무에서의 하룻밤에서, 새벽과 한밤중 아무것도 찾을수 없는 암흑속에서 느끼는 자연을 보는것 만으로 다 만회할것만 같다.

작가라서 그런지 글도 참 잘썼고 책안의 일러스트와 지도도 다른 여행서적의 사진을 보는것 보다 더 유쾌하고 기분 좋은 책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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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문장 영어패턴 하루 한 문장 SNS English
백선엽 지음 / 지혜정원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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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영어스터디 초급반을 맡아서 같이 공부해오고 있다. 처음 든 생각은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중 어떤 파트에 역점을 두며 공부를 해야할까 많이 걱정을 했었다.

리스닝과 스피킹은 외국인과 간단하게 문답형으로 프리토킹을 하며 어느정도 익히지만 나머지 한시간 동안 우리끼리 공부하는 시간에 선택할 교재로 고민했었는데, 이책은 말하기위주의 실용적 영어를 배우기 정말 좋게 편집되어 있다.

그동안 내가 찾았던 책이기도 해서 너무나 반가웠다. 동년배끼리 또는 아는 사람끼리 스터리 구릅을 하거나 혼자 공부할때 무작정 문법부터 공부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경우 금방 흥미를 잃기 쉽고 재미가 없어서 오래 유지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학생이 아니고서 어른이 된 후에 영어를 배우는 목적은 무조건 의사소통이 제1의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이 책은 그야말로 아주 딱 알맞는 책이다.





자그마치 300개의 표현과 단어 위주가 아닌 문장위주의 표현으로 단번에 중급영어 실력을 키울수 있을것만 같은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문법에 맞추어 영어를 공부할때 흔히 하는 실수는 동사를 까먹거나 어떤 동사를 넣을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중요문장의 패턴을 외워 활용하니 좋은 방법이다. 어차피 영어가 단어를 외우고 문장의 구조를 익혀야 하는 언어이니 '~에 가 본적 있니?', '~를 보내 주세요.' , '~할 준비가 됐어요.'... 등등 수많은 표현을 익기기에 좋다. 
영어 단어를 외울때도 단어만 외우다 보면 문장에서 다를 뜻으로 쓰이거나 잘 외어지지 않아 통문장을 외우는 경우가 있는데, 영어 공부도 이처럼 문장 위주의 공부를 나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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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스파이가 되다 탐 철학 소설 11
윤지산 지음 / 탐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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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자백가들에 대해서 참 많이도 들어보고 나름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그들의 사상에 대한 책을 읽는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 그들의 사상 뿐 아니라 그들의 일생을 읽기도 마찬가지다.

진나라가 통일을 하는데 많은 역할을 했던 한비자의 이야기가 소설형식으로 전개되어 쉽게 한비자의 사상을 접할수 있는 책이었다.

한비자, 이사, 순자, 여불위, 진시황등 우리가 익히 아는 등장인물과 한비자와 이사가 순자에게 학문을 배우다가 이사와 한비자가 어떻게 적을두게 되었는지등 흥미롭게 펼쳐진다.

철학소설시리즈인 책인데 1편 공자, 지하철을 타다, 2편 퇴계, 달중이를 만나다 등등 인물과 부제가 특이해서 궁금증이 저절로 나는 철학소설시리즈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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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나이, 마흔 -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마흔 살의 지혜
팡저우 지음, 차미연 옮김 / 황금부엉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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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마흔을 참 좋은 나이라고 표현할수 있을까? 마흔은 청년과 장년을 구분하는 최종 경계선이라고 한다. 우리는 마흔 이전을 청춘이라 불러도 좋을만큼 화려하고 꿈을 꾸는 시기로 생각하지만, 마흔 이후의 삶은 힘이 없어지고 혼자가 되는 나이로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거의 80이상을 평균으로 사는 지금의 삶에서 마흔은 인생의 반도 아닌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거의 생가지도 못하는 10대 이전의 삶을 뺀다면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이 남아 있는 전환점이기도 하다.

인생 후반전을 위해 어떻게 작전을 짜는지, 일과 삶, 부부관계와 자녀 그리고 건강관리에 까지 체계적으로 서술해 놓았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면 부모가 아무리 아이의 미래를 위해 걱정해도 아이는 그 마음을 진정한 사랑의 표현이라고 믿지 않게 된다. 아이를 사랑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식으로 사랑을 베푸는 것이다.'

지나친 기대로 아이에게 독이 되지 않게하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스스로 홀로 서는 법을 가르치라고 조언한다. 마흔살의 지혜는 아직까지 살면서 스스로 배운 방식만 고집하지 않고 때로 배우고 익혀 내게 적용할줄 아는 나이가 되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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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
아녜스 르디그 지음, 장소미 옮김 / 푸른숲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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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이야기로 시작되어 보통사람의 인간극복과 치유로 끝나는 이야기.
'절대 두 손 들지 마라, 기적이 일어나기 2초전일 수도 있다.'라는 아랍속담이 있다고 한다. 삶에 지치고 앞날은 안개에 쌓인채 한치 앞도 볼수 없을 때 절대 절망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라는 말일 것이다.

20세에 이미 3살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미혼모로 슈퍼의 계산대에서 일하는 줄리는 삶이 너무 고달픈날 흐르는 일하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었다. 그런 그녀에게 다가온 아버지뻘의 폴은 그녀에게 브르타뉴로 여름휴가를 제안한다.

아를 룰루와 줄리 그리고 폴의 아들인 의사 제롬은 하루 종일을 걸려 프랑스 반대편의 브르타뉴로 떠난다. 처음본 줄리와 줄리의 아들의 동행에 어이없어 하던 제롬도 자살한 아내로 힘들어 하던 도중 밝은 줄리에게서 치유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 이야기는 그들이 돌아오는 도중 사고로 줄리의 아들이 많이 다치는 때를 기준으로 크게 두 파드로 나뉘는듯 하다. 왜냐면 처음 중반까지의 내용을 읽는 도중 나는 줄리가 과연 나이는 많지만 젠틀한 폴과 연결될지 아니면 똑똑하지만 시니컬한 폴의 아들 제롬과 연결될지에 신경쓰며 읽게 되니까 말이다.

휴가에서 돌아오는 도중 그들은 끔찍한 교통사고로 줄리의 아들이 심하게 다치게 된다. 물리치료사 로맹의 말처럼 가족, 특히 자식의 사고와 병은 온 가족을 수렁에 빠뜨린다. 그들중 어떤 이들은 더 똘똘뭉친 애정으로 그 시기를 극복하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서로 탓하고 상처주다가 결국은 헤어지게 된다고 했다. 비록 폴과 제롬 그리고 로맹이 줄리의 가족은 아니지만, 그들의 위안과 함께노력하는 모습으로 서로 치유되고 새 삶을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가 감동적이다.

제롬과 폴 그리고 줄리의 초반 내용이 그들의 썸타는 내용으로 치닷다가 중반 이후에 등장한 로맹이라는 한 남자에게 애정을 느끼게 되는 줄거리가 좀 당황스럽지만, 아이를 잃고 힘들어하는 줄리의 모습과 주위에서 그녀에게 언제나 손을 뻗으며 어깨를 내어주는 사람들이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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