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이재명을 만났다
최인호 지음 / 씨스케이프(이맛돌)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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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을 기점으로 내 평생 이렇게 정치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매일 매일 쏟아지는 뉴스의 속보에 놀라고, 어쩌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아직까지도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돌아갔는지, 그러면서도 국민은 그렇게 속고만 있었는지...


촛불집회가 시작되면서부터 박근혜 하야와 탄핵을 주장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으로부터 사이다같은 발언, 내가 하고 싶은말, 또 생각지도 못했던 후련한 말들을 들어오면서 지금은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할때라고 생각했었다.


빅데이터상으로 보면 누구보다 검색이 많이 되는 인물이고, 그렇기 때문에 관심의 대상이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하고, 정부에 비판적이고 마르크스  원서를 오랜동안 번역했다는 저자의 이력으로 보니 누구보다 이재명이라는 조금은 과격한 발언이지만, 누구보다 진실하고 속에 있는 말, 생각을 숨기지 않는 솔직한 정치인 이재명에게 반한것도 무리가 아닌것으로 보인다.


유투브를 통해 나는 많은 이재명시장의 발언들, 그의 정치관, 안보관에 대해 알고 있었다. 

연봉 2-3천만원도 안되는 상태에서도 재벌 삼성이 무너지면 안된다는 사람들의 생각들, 휴지를 줍고, 유인물을 나누어주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들이 박근혜더러 조실부모해서 불쌍하다는 노인들,

태극기를 들고 나와 주별 공공시설물에서는 생때를 부리면서도 대통령을 모시는것이 국민의 도리라고 말하는 박사모들,,,

뉴스를 보면서 매일 놀라고, 매일 좌절하면서도 결국 대한민국 국민이기에 이번에 바로잡지 않으면 정말 호구 국민밖에 안된다는 생각이든다.


책 첫머리에 인용한 이재명시장의 발언들은 정말 한편의 시였다.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가슴에서 뜨거운 것이 느껴지게 하는 그런 민중시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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