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인문학 - 아는 만큼 꼬신다
김갑수 지음 / 살림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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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의 우월함이나 명품으로 치장한 몸, 또는 sky정도는 나와서 스팩이 빵빵한 사람을 보면 한마디 말도 해보기 전에 '호감'을 느끼기 일쑤다. 그 호감이 비호감을 전락하는 일도 종종 아니 자주볼수 있지만, 어쨌던 외모, 재산, 학벌로 인성을 우선한 호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세상사람이 다 연예인처럼 잘날수도, 할아버지가 다 일제시대 땅부자일수도, 그리고 모두가 그 비좁은 유명대학에 들어갈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우울하다.


종편tv에서 자주보는, 그치만 다른 종편의 고정 패널과 다르게 생각좀 있고 진보적으로 보여서 '호감'있던 김갑수씨의 작업 인문학에서 그가 말했듯 별볼일 없는 외모와 키에도 불구하고 아주 예쁜 의사아내를 얻었다는 그의 아는 만큼 꼬시는, 스팩이라고는 없는 평범한 남자의 여자꼬시는 하나의 방법이다.


서론은 마치 잡지의 여자꼬시는 방법정도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은근 지적이고 빠져드는 이야기이다.

사람이 천박한것 같아도 진지하고, 본질적인것, 영원한 것에 대한 욕망이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게 교양적 욕망이라는 것인데, 이런 교양적 욕망을 이용하여 이성을 공략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 한 방법이 어는 한 분야를 파고 들어 전문가가 된다는 것이다. 그중 하나로 독서를 들기도 했는데, 여자를 꼬시기 위함이던 자신을 위함이던 독서해서 손해볼건 없으니 나이불문 누구나 도전해보길 권하고 싶다.


오래된 음반 모으기와 커피에 빠져 산다는 작가처럼 꼭 음반, 영화, 커피가 아니어도 취미에 깊이 빠지고 몰두하는 모습, 일종의 '덕후'기질도 하나의 매력으로 비치는건 아무것도 안하는 것 보다 무언가에 빠져있는 사람의 모습에서 '열정'을 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의 장황한 커피에 대한 내용을 들으니 커피를 그라인딩하고, 드립해서 먹지는 못할지라도 커피메이커라도 들여놔야 커피좀 마신다고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이 품질좋은 물도 수도만 틀면 콸콸 쏟아지는 한국에서라니 커피마니아가 되기에는 한국이 조건이 참 좋을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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