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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ㅣ 고전 콘서트 시리즈 3
권희정 외 지음 / 꿈결 / 2015년 8월
평점 :
내 인생을
바꾼 한권의 책이라는 말을 가끔 듯기도 하고 그런 책도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책 한권이 한 사람의 꿈을 결정 짓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이순신 책을
읽고 이순신 전문가가 되었다는 박종평의 '난중일기' 를 비롯해 박민수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권희정의 '월든', 이병진의 '도련님',
안광복의 '소크라테스의 변명', 김근배의 '도덕감정론', 박찬국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강연내용과 청소년들의 강의 후의 당차고
진중한 토론과 질문이 이어지는 구성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질문에 어른으로서 문학이나 고전을 그저 이야기로 접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울 때도 있고, 그들의 질문과 토론에서 또랑또랑한 눈망울과 진지함이
느껴졌고, 이들도 분명 이 강의를 통해서 또는 그들이 읽었던 고전중에서 한 권이 그들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역활을 할거라 짐작해
본다.
여러 책에서
또는 여러 명사들이 자신있게 꼽고 있는 책으로 자주 접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이나 나스메 소세키의 '도련님'은 예전에 사놓았지만 아직
읽지 못하고 있는데 이 책을 덮고 바로 읽어보고 싶어진다.
한권의 책을
그 저자를 철저히 파헤치고 분석한 사람들의 강연이라 그런지 더 이상 나올 이야기가 없을 것 같았던 이순신장군의 뜻밖의 모습이나 새로운 사실들을
접하는 기쁨도 누리게 되는 책이었다.
고전을
필독서나 독서퀴즈 때문에 읽는 학생들이 많은데 억지로 읽는 책은 아무리 그 책이 좋아도 독이 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고전 콘서트라는 방식의
이 책을 읽는 것은 그 고전을 너무 사랑하는 강연자의 열정이 더해저 있기 때문에 훨씬 좋은 방식인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