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괴담 명작집 - 클래식 서스펜스 걸작선
지식여행 편집부 엮음 / 지식여행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세계 괴담 명장집에는 작가들이 정말 유명한 사람들이 많다. '주홍글씨'의 호손부터 시작하여 아서 코난도일, 푸시킨, 찰스 디킨스와 모파상에 이르기 까지 세계 각국의 내노라 하는 작가들의 괴담형식의 단편들이 있다.

하지만 100년이라는 세월을 훌쩍 넘어서서 그런지 그들의 문장은 술술 읽히지만, 21세기에 와닿는 괴담수준은 아닌듯하다.

과학이 발달하고 삭막해 지면서 우리는 유령이야기나 초자연적 이야기는 어린이들을 놀래키기 위한 이야기 쯤으로 전락한것 같은 느낌은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컬트적 분위기와 묘령의 여인들이 반드시 등장하는 그 시대의 괴담이 정감가기도 한다.

화려한 꽃과 식물들로 세상에 다시 없을 독을 만드는 과학자와 그의 딸의 미모에 한눈에 반해 목숨도 아깝지 않을 사랑을 한다거나(라파치니의 딸), 신비한 거울속에서 같은 시간에 나타나던 여인을 사랑해 그녀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버리는(거울속의 미녀) 등의 이야기에서 그시대의 순수성이 보인다.

세장의 카드로 무조건 딸수있는 법을 알기위해 노부인을 죽게만든 게르만은 욕심으로 잘못을 저지르지만 역시 그또한 괴로움으로 몸부림 치기도 한다. (스페이드의 여왕)

우연하게도 일본의 공포소설 작가인 히라야마 유메아키의 '남의 일'을 같이 읽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갈수록 잔인해지는 영화와 공포소설과 비교할 대상은 물론 아니지만, 공포를 느끼고 싶어 하는 어린이라면 환영할만한 이야기들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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