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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의 키워드로 읽는 자본주의 이야기 - 산업혁명에서 피케티까지 ㅣ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시리즈
김민주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18c 산업 혁명 이후 현재까지 정말 많은 것이 변한것 같다. 부르주아 플로레타리아로 시작해서 자본가와 노동자 그리고 지금은 더 세분화 되고 아마도 시간이 흐르면서 더 가지치기를 하는것 처럼 용어도 늘고 새로운 개념도 생겨날것은 분명하다.
50개의 키워드로 자본주의를 다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에 대한 개괄적이고 때로는 깊이있는 설명을 보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된 기분이다.
자본주의의 특성, 주요 이슈, 인물, 핵심산업, 그리고 자본주의가 있게되기 까지 많은 혁명들에 대해 나와있다.
자본주의의 반대 개념이 공산주의라는건 알고 있으면서도 항사 공산주의의 반대 개념을 자유주의로 착각 하는 까닭은 우리나라 현실상 어릴 때부터 우리는 자유인데 북한은 공산주의라고 교육받은 탓인것 같다.
특이하게도 중국의 경우는 알다시피 사회주의지만 경제체제는 일부 자본주의를 수용하고 있다. 하지만 공산당 기본 이념에 따라 그리고 기득권의 반대에 의해 상속세나 재산세등이 없기 때문에 불평등은 점차 가중된다고 한다. 또한 부동산세, 등기정비등의 인프라가 없어서 개인의 재산을 확인하지 못하는 실정이라 기득권의 부패와 재산보유는 가히 천문학적 수준이 되기도 한다.
소득분배가 자본주의의 아킬레스 건이라는 설명은 참으로 공감하게 된다. 지니계수는 인구분포와 소득분포의 관계를 보여주는 수치인데 지니계수가 0이면 완전 평등, 1이면 완전 불평등의 상태이다. 놀라운 것은 1820년 지니계수가 0.43인데 반면 2005년에는 0.68로 점점 불평등해 지는 추세이다. 최근에 우리나라의 경우만 봐도 비정규직의 임금은 정규직의 반밖에 미치지 못하고 심지어 취직은 고사하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가는 젊은 층이 점점 늘고 있다. 게다가 월세의 증가로 점점 돈을 모으기는 어려워질게 보인다.
사실 내 어릴적만 해도 아버지 혼자서 일을 하시고도 부모님은 물론이고 처자식까지 건사하고도 살만한 세상이었던걸 보면 지금이 얼마나 노동자가 힘든지 가늠이 된다.
기술적 진보로 인한 실업을 의미하는 기술적 실업은 오늘날 많은 부분을 차지 하는데 기계에 일자리를 빼앗겨 기계를 부춰 버리며 시작된 러다이트운동이 있었다고 한다. 잉여인간으로 불리며 사회에서 그저 남는 존재로 살아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면 이책에 등장한 유명한 경제학자나 찬란한 기술적 발전으로 세계가 글로벌화 되었다고 그저 칭찬해야 옳은지, 그 화려하고 큰 건물에 비례하는 만큼 어두운 그림자가 늘어나는 현실을 해결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