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에 감동하다 - 세계에 자랑해도 좋을 감동의 역사를 읽는다!
원유상 지음 / 좋은날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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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으로써 한국사를 배우다 보면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잦은 침략과 사대주의에 빠져 백성을 등한시한 정치에 대해 안타까워 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천년 역사에서 어찌 괴롭고 한심한 점만 있겠는가? 도화지 위에 한점 검은점은 발견하면서 드넓은 흰 여백에 대해 소홀히 한다는 것은 나쁜점은 바로 보면서 숨겨진 긍정적인 면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1부에서는 유물중심으로 그리고 2부는 감동적인 인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조상은 원래부터 천문학과 건축에 대해서는 뛰어난 재능이 있었던 민족이었다. 석굴암, 첨성대등 문화유산의 완벽한 미와 과학성을 보면 어떻게 그 시대에 이런 생각을 했을까 궁금해질 따름이다.

지금의 아파트 30층 높이에 달했다는 황룡사 9층 목탑의 경우는 지금은 남아 있지않다. 사실 예전에 이러이러 했다라고 아무리 주장해 보아야 현재 없는 문화유산에 대해 자긍심을 갖기란 사실 어렵다. 한글의 위대함에 대해서는 지금도 끊임없이 느끼고 있는 몇 안되는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이기도 한데, 그래서 더욱 외래어에 기대어 한국어를 망가뜨리지 않도록 더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오지랍이 자꾸 든다.

이름도 밝힐수 없고, 찾을수도 없는 선조들이 이루어낸  문화유산들을 자랑스러워 하는 길은  우리가 잘 보존하고 가꾸어나가는 방법 말고는 없다는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실록의 경우는 왕이 돌아가신 후 적혀진 사초들에 의해 후대왕이 기록한다고 한다. 태종부터 철종까지 기록된 조선왕조 실록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제되어 있는데, 이처럼 후대왕이 기록함으로써 자신의 업적을 과장하지 못하게 하는 장점은 있지만 인조반정같은 경우처럼 광해에 대해 나쁜점을 중심으로 기록한다는 점도 있는것이 사실이다.

2부에 열거된 역사인물들에 대해 보면 역시 감동을 주는것은 사람만한것이 없구나.. 하는 감동을 받는다.

무엇을 바라고 하는 희생이 아닌 백성의 헐벗은 옷을 보고 몰래 목화씨를 들여와 재배한 문익점 부터 고구려 시대에 저멀리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먼 나라 까지 방문했던 사절단들,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헤이그특사들등등...

슬픈 역사 위정자들에 대한 정보는 정작 빠삭하면서 우리나라의 자랑거리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했었는데 이 기회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과 업적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선조들에 대해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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