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정효찬의 뻔뻔한 생각책 : 유쾌한 이노베이션 생각수업 (체험판)
정효찬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5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책 첫머리에 나오는 냉동실이라는 시는 이책의 주제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시이다.

유치원부터 어른이 되고 나서까지 지식의 창고에 차곡차곡 채워 넣은 그 무수한 지식들은 냉동실 저 구석의 검은 비닐봉지 속의 내용물처럼 무엇인지, 언제 넣었는지, 어디에 쓰는지,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조차 가늠할수 없을 만큼 화석화 되어 있다.

그저 머릿속에 집어 넣기만 한 지식들은 사용처도 모른체 사지선다형이나 주간식의 단답형에 알맞는 답지를 채우는 고착화된 여러 지식들 그 이상 이하도 아닌 상태. 지성인들이 몰려 있다는 유명대학은 뭔가 다를까? 아마도 그렇지 않을것이다. 내가 어릴때는 선생님들이 질문을 싫어하셨다. 다른 생각 다르게 생각하는걸 원치 않으셔서 학생들은 그저 선생님의 말만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정답을 확신하지 못하면 감히 손을 들고 질문하기를 꺼려했다.

결국 뻔뻔하게 생각하라고 아무리 말해도 그런식으로 교육된 탓에 쉽게 바뀔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나만 모르는것 같은 질문을 덜컥해서 웃음거리가 되지 않으려면 다 아는 척을 하는수밖에...

스마트폰을 모두 가지고 있는 지금의 사람들은 모르는것이 없다. 잠깐의 검색으로 세상 모든 정보를 손에 넣을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건 지식이라고 할수 없는 내것이 아니기도 하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방법 또한 손을 들고 엉뚱한 질문을 하는 방법 뿐이기도 하다.

그래서 뻔뻔하게 질문하면 그때가 이노베이션의 시작이기도 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엉뚱한 기말시험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며 다니던 학교에서 쫓겨난 교수. 하지만 그런 그를 알아보고 한양대에서 수업을 개설해 최고의 강의를 하고있는 그의 수업 '유쾌한 이노베이션'에서 다루었던 수업내용이다.

똑같이 스펙을 쌓고 일등을 쫓는 세상에서 그가 말하는 '파격'은 다른 각도에서 다른 시각으로 모르면 뻔뻔하게 질문하며 찾으면 곳 진짜 '나'를 발견한다는 이야기인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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