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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의 경제학 - 불황 10년, 가정부터 지켜라!
김준성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5년 3월
평점 :
'지금 스스로 불행하다고 여기는 이들 중에는 물질적인 환경을 원인으로 삼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틀렸다. 돈 때문에 불행한 것이 아니다. 당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정확히 말해 당신이 불행하도록 느끼게 만드는 것은 바로 당신의 욕망이다. p40
이렇게 쓰고 나니 마치 이 책은 옆집의 잘사는 사람을 부러워하는 당신이 잘못됬다고 말하는듯 하지만, 그건 아니다. 저자는 절대 돈의 노예가 되지 말라고 한다. 그가 말하는 돈의 노예는 첫째, 돈만 있으면 행복해질거라 믿는 사람이 되는 사람과 두번째로는 돈이 없어 불행한 사람을 일컬어 돈의 노예라고 말한다.
나는 아마 첫번째 부류의 사람인것 같다. 돈이 없어 쩔쩔매는 것도 아닌데 더 갖고 싶고, 남들은 무얼 하며 먹고 살기에 백화점에 가고 명품백을 들고 외제차를 끌고 다닐까? 하고 부러워 하는 사람이고 그들의 소비행태를 쫓가가고 싶어하는 것같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경제학은 겉으로 화려하고 속은 빈털털이인 겉의 경제를 따라가라고 하지 않는다. 연 4천을 벌어도 연 1억을 벌어도 남는게 없는 가정경제는 건전하지 못하다. 그가 만난 정말 부자들은 '돈을 사랑한다'고 그는 말한다. 그저 돈을 너무 좋아하는 정도가 아닌 아끼고 사랑하는 것, 그래서 한번 들어온 도는 쉽게 나가지 않고 어디에 돈이 모이는지 알게되는 사람들의 특성을 부자들은 갖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제시한다. 작은 돈도 우습게 여기지 말라고, 들어오는 돈을 파악하고 나가는 돈을 정리해서 허트로 쓰는 돈을 직접 찾아야 한다고..
20년간 1억을 3% 이자로 예치한다면 8000만원이다. 결코 낮은 이자율이라고 해서 아무 은행이나 예치를 하는 기존의 저축방법을 고수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그것이다. 돈을 모아 3천 만원 가치의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과 할부로 3천만원의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의 차이에서 물론 할부로 사는것이 이자를 더 내니 비싸게 사는것은 알고 있지만 저자가 예를 들어 설명한 파트를 보면 그저 단순히 이자를 지불하는 차원이 아닌듯하다. 전자는 원금과 이자를 합해 3천이 되는 것이고 후자는 3천과 이자를 합한 금액으로 같은 물건을 사는것이니 말이다.
그밖에도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하지만 직접 표를 작성해 가정경제의 수입과 지출을 따지고 항목별 예시를 스스로 할수 있게 해 놓은 표들이 많이 유용해 보인다.
저자가 제안한 '현금저장소' 통장을 만들어 월평균의 두배의 돈을 넣어 놓고 1년의 평균 소득에 맞는 지출을 하도록 2015년은 노력해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