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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 동화전집 (무삭제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1
그림 형제 지음, 아서 래컴 그림, 김열규 옮김 / 현대지성 / 2015년 1월
평점 :
디즈니에서는 그림형제의 동화를 영화나 뮤지컬로 많이 만든다. 최근에도 '신데렐라'가 다시 만들어져 상영중이다. 몇번을 만들고 어떤 형태로 만들던 항상 인기있는 이야기들..
라푼젤, 헨젤과 그레텔, 백설공주, 신데렐라, 개구리왕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를 비롯해 210개의 동화들이 수록되어 있다.
다 아는 이야기 뭐가 궁금할까.. 하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이 책에 수록된것은 실제 원작들을 실어서 읽어보면 조금씩 다른 경우가 많다.
라푼젤의 경우는 독일어로 '상추'라고 하는데 흔히 알고 있듯 공주가 아닌 보통 부부에게서 난 소녀이다. 옆집의 노파가 자신의 상추를 먹고싶어하는 임산부에게 상추를 내주는 대신 아이를 원하게 되고 아이를 입구도 없는 탑에 가두고 머리를 내려 드나든다. 어느날 왕자가 그곳을 발견하고 밤마다 라푼젤을 방문하지만 마녀는 라푼젤의 머리를 자르고 쫓아 버린다. 왕자는 잘린 라푼젤의 머리를 타고 올라갔다가 떨어져 눈을 다쳐 장님이 되어 배고픔에 허덕이다 마침내 라푼젤을 만나게 된다. 라푼젤은 아들과 딸 쌍둥이를 낳아 살고 있었다고...
백설공주의 경우는 지금의 이야기와 거의 같지만 독사과를 먹고 죽은 후 유리관에 넣어져 있다가 왕자가 궁으로 옮기던중 짐꾼이 삐끗하여 독사과가 목에서 빠져나와 다시 살아난다고 나오는 것이 틀린 부분이다.
특이하게 아주 짧은 이야기도 많이 있는데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백설공주의 경우 새 왕비가 사냥꾼이 백설공주의 것이라고 가져온 간과 허파를 요리해 먹었다거나 헨젤과 그레텔의 아버지가 기근이 들었다는 이유로 두번이나 아이들을 갖다 버리려고 했다는 등의 이야기는 정말 잔혹동화로 해야 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