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로 가는 길 - 이슬람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영적 가르침
무함마드 아사드 지음, 하연희 옮김 / 루비박스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반 기독교 또는 야만으로 치부되는 이슬람 문화에 대한 편견을 작가는 '십자군 전쟁'에서 비롯됐다고 말한다. 1095년 교황 우르반 2세는 기독교 성지를 장악한 '사악한 인종'을 상대로 전쟁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전 유럽은 모두 뭉친 기독교를 대표하고 그에 반하는 이슬람 문화가 그때부터 왜곡되고 매도당하면서 알려고 하기보다 배척하기 시작됐다고 이 책을 시작한다.

유럽에서 태어나 이슬람 국가 곳곳을 누비고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파키스탄 건국과정에도 참여했던 무함마드 아사드는 그런 편견을 히석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은 마치 극한의 곳을 여행하는 여행가의 책같기도 하고, 극한 모험을 시도한 한 사람의 모험스토리같기도 하고, 그런가 하면 새로운 곳에서의 만남과 깨달음에 관한 책인것 같기도 한 그런 느낌의 책이다.

사막이 얼마나 지독히도 외롭고 잔인하도록 위험한 곳인지 그의 모험담이 말해주고, 며칠만에 만나는 끝없는 사막에서의 새로운 만남이 얼마나 기적같은지도 말해준다.

모래퐁풍으로 기억했던 길이 더이상 길이 아닌 새로 탄생한 지구같은 느낌의 사막은 경이롭지만 무서움이 더 컸다.

친미경향인 우리나라에는 특히나 이슬람에 대해 무턱대고 싫어하거나 태러리스트라고 모함하는 경우도 많은데, 기독교의 구약을 공유하는 이스람은 기독교와 그 뿌리가 같다. 나도 잘 몰랐던 이슬람 문화와 사람들 그리고 그곳의 자연환경에 매료되는 시간이 되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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