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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천재 이제석 - 세계를 놀래킨 간판쟁이의 필살 아이디어, 개정판
이제석 지음 / 학고재 / 2014년 8월
평점 :
미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학원에서 모두 똑같은 코스로 같은 그림을 그린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사진처럼 잘 묘사된 데생을 그리고 실물과 똑같은 모형을 제작해야 하는 미래의 예술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창의적이라는 말은 나중에 대학을 나와 혼자 해야될 그런 분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또 외국의 대학에서 나온 사람들이 취직할때 불이익을 받는다는 말도 들었다. 최고가 되기위해 걸음마를 떼면서부터 무한 경쟁에 놓여지고 온갗 스트레스로 천재가 아니면 모두 루저가 되어야 하는 한국사회는 정글보다 더 무섭다.
학교때는 공부를 못하고 선생님의 말에 따르지 않아 무척이나 얻어터진 루저였던 이제석씨는 그림으로 대학에 갈수 있다는 말에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들어가 장학생으로 졸업했지만, 그를 원하는 광고회사는 어디에도 없었다.
젊은 이제석은 오기로 넓은 뉴욕에서 성공하리라 결심하고 뉴욕의 디자인 스쿨에 등록한다. 천재광고쟁이라 불리는 그의 광고들은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들로 가득하다.
아름다운 모델로 장식하는 꾸며진 광고가 아닌 한눈에 무엇을 말하는지 알아체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그의 광고스타일이다.
예전에 TV에서 그의 광고를 몇개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봤던 광고들도 다시 사진으로 보니 기억에 생생하다.
우물안 에서 서로 크다고 자랑하는 한국사회스타일에서 벗어난 그의 용기와 공부를 잘 하지는 못했어도 우리 모두는 어딘가에서 소중하게 씌여질 무언가에 재주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희망을 품게하는 책이라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