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인간 - 일러스트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호세 무뇨스 그림 / 미메시스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노벨상을 수상하고 47이라는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 알베르 카뮈가 집필중이던 작품이 발견되었고 제목은 '최초의 인간'으로 정해놓은 것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그의 사후 30년이 지난 지금에야 발표되었다.

이 작품이 그동안 발표되지 못한 까닭은 이 작품이 미완성 작품이라는 점이고 애초에 카뮈가 생각하던 작품은 발견된 원고와 메모를 다 합한것보다 훨씬 더 많을것으로 짐작되기에 그의 작품이라고 출판할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어서 였다고 한다.

 

얼마전 '이방인'을 읽은 나로서는 이 작품이 훨씬 어렵고 하나의 문장이 길어 읽는데 힘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카뮈가 이 작품을 완성했다면 전혀 다른 형태의 작품 (전체적 내용은 같다 하더라도 구성과 느낌은 전혀 다른..)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초의 인간은 아버지 없이 자란 주인공 자크 코르므리가 아버지를 찾아 떠나고 마침내 아버지의 무덤에서 유년기를 회상하며 그려낸다. 자크 크르므리의 타생부터 시작하여 어느덧 훌쩍 커버려 중년이 된 그, 그리고 회상에서는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가난과 어머니의 이야기들...


언급 했듯이 작품이 완성되었다면 유년기부터 노년기까지에 이르는 대작으로 기획된 책이므로 발표된 작품은 지극히 일부분이고 원고일부와 메모등을 보고 책을 구성했기에 오롯히 카뮈의 작품이라고 하기도 힘든상황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카뮈의 마직막 유작이라는 점에 있어서 의의가 크다고 생각되는 책의 구성을 하고 있다. 카뮈의 메모와 원고등이 부록으로 나와있는데, 대 작가가 소설을 구성하는 예를 볼수있어서 뜻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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