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남재일 지음 / 천년의상상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tv를 보면 왜 이처럼 말잘하는 사람이 없을까? 아마도 비평적인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겠지만, 이런 비평적 에세이를 읽지 않는 다음에야 우리는 tv나 라디오의 뉴스를 통해서는 올바른 보도를 듣는걸 포기해야 한다.

'보수주의자는 '기업 편을 들겠다'를 '분배보다 성장이 중요하다' -> '성장이 중요하다' -> '경제가 중요하다'라는 식으로 말한다. 고 작가는 적고 있다. 마찬가지로 천안함 사태는 장병들의 희생 = 국가 -> 보수정권이라는 원칙ㅇ를 만들어내므로써 반론을 하면 적어도 친북이 되는 이념논쟁을 만들어 애초부터 우위에 있게된다. 이를 보수의 문법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보수의 문법에 대해 이해하면서 내 나름 예전부터 느낀것은 보수는 참 머리가 좋다 반면 우리나라의 진보는 참 못났다. 보수의 문법에 맞춰 싸우지도 않고 허울만 좋은 진보의 얼굴을 하고 가진자로서의 권리는 누리며 자기들 밥그릇에 지키는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혼연일체가 되는 걸 보면 더더욱 그렇다.


우리나라의 일베충에 대해서는 파시스트 이데올로기를 빌어 설명한다. 즉 자본주의에 대한 혐오는 현실적 좌절을 윤리적 고양의 지표로 정당화 하고, 지도자를 향한 숭배와 열광적 의식은 스스로의 삶의 대안을 만들지 못하는 결여를 채워주기 때문이고 한다. 반이성적 여성혐오는 자아도취적 판타지를 강화하한다고도 한다. 일베충이 온라인에 숨어 익명으로 활동하는 것은 그들이 뚜렷한 정치적 개념과 지향이 없기 때문이고 대부분 현실에서 낙오된 젊은 2-30대 라는 점을 들어 이 사회의 미래가 그리 밝지 않음을 피력한다.


세상에는 3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피해자, 가해자, 그리고 수혜자라고 한다. 작가가 가장 적대시 하는 것은 물론 가해자의 기만이 아닌 수혜자의 위선이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