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소중한 것들이 말을 건다 - 연필이 사각거리는 순간
정희재 지음 / 예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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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잃어 버렸던 감성을 찾은 느낌이 들었다.

사각 사각~ 이 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았는데, 이제는 기억에서만 존재하는 소리가 된지 오래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문구점에서 예쁜 볼펜을 보면 쓰지도 않으면서 사 모으는 버릇이 생겼다.

그래서 지금도 박스 한 가득 볼펜이 꽉 차있다.

하지만 작가도 언급했듯, 어느날 볼펜을 꺼내 쓰려고 하면 이미 잉크가 말라 버리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귀중하게 여길수록 사랑할 수록 점점 줄어드는 연필에 대한 추억과 몽당연필에 볼펜을 꽂아 길게 늘여 쓰던 기억까지 연필은 내게도 많은 추억이 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나도 볼펜 대신 연필을 수집해야겠다고 생각하기 까지 했다.



낯선 사람을 만나

자연스럽게 대화의 물꼬를 트고 싶다면 연필을 깎아보기를 권한다.

연필을 깎기 위해서는 칼끝에 신경을 써야 하기에

시선을 연필에만 집중해도 무례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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