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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데이 메이데이
도인종 지음 / 디어센서티브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작가의 말에서 그는 아동상담을 한 탓인지 개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부모에게 원인이 있다고 생각학 있다. 사회 복지를 공부하고 있는 나로서도 일정 부분 한 개인의 삐뚤어진 가치관은 부모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하지만 유년시절의 기억과 경험이 개인의 삶 전체에 영향을 끼친다는 프로이트의 이론을 신뢰하지는 않는다.
80%의 사람이 일반사람이라면 20%의 사람들이 섬세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개인의 문제가 온전한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믿고 있지만, 섬세한 사람들, 즉 유약하고 나약하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이 한 무리를 틀어지게 만든다는 생각도 하는 편이다.
흔히들 왕따라는 문제에 있어 왕따를 지속적으로 당하거나 한번의 저항을 할 생각을 못하는 개인에 대해서는 솔직히 답답한 마음이 더 많이 드는 사람으로서 그들을 이해하고 친구가 되어줄 그 누군가가 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선뜻 일지 않게된다.
이 책은 섬세한 사람들이 외치는 구조신호를 소설형식으로 꾸민 에세이에 가깝다. 도데체 뭐가 힘드냐고 배부르고 바쁘지 않아 그런 나약한 생각이나 하고 있다고 꾸짓기 보다 그럴수 있다고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되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