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족, 뒷담화의 탄생 - 살아있는 고소설, 2014 세종도서 선정 도서
이민희 지음 / 푸른지식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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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족(快足)이라는 말은 남이 나를 알아줌으로써 얻는 행복이 아닌 내 스스로 유쾌한 만족감을 느끼는것이라고 한다.
조선시대에 한문소설이나 한글소설이 많았다는것 그리고 학교에서 배운 최초의 한문소설, 한글소설 그리고 대충의 줄거리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공부를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하지만, 진정 조선시대에 이토록 많은 소설들이 있었다는것 그리고 그 내용과 방대함은 참으로 의외였다.
대하장편소설이라는 분류로 되어있는 책들이 있었고, 지금 우리가 읽는 '토지' 나 '태백산맥'등 보다 더 방대한 길이의 책내용과 등장인물, 양반가의 아녀자들이 책방에서 책을 대여해서 읽었다니 조선시대를 아주 고리타분하고 일만하던 시대로 내가 단단히 착각을 했거나 문외한이었다는 걸 알았다.
우리가 창으로도 부르고 여성의 정절에 대해 찬양하고, 조선의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평가하기도 하는 '춘향전'의 성에 대한 묘사는 지금의 시대에 읽어도 얼굴이 붉혀질만큼 묘사되어 있다.
사랑과 욕망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특히 여성에 관한 소설들과 원래의 의미와 다르게 지금 다른의미로 해석되는 소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웅에 관한 이야기들이 실려있고 잠깐 잠깐 조선시대의 시대 풍속에 관한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실려있다.
읽으면서 책 내용을 전부는 아니더라도 원작에 가까운 내용이 실려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과 학교때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는 걸 열심히 받아쓰는것 처럼 시대적, 공간적, 인물의 상징등 공부하던 때의 어휘와 설명이 고스란히 전해저 재밌는 이야기를 읽는다는 느낌이 와닿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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