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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국립 회화관 ㅣ 마로니에북스 세계미술관 기행 14
윌리엄 델로 로소 지음, 최병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4년 5월
평점 :
세계 박물관 기행컬렉션의 하나로 이번에 베를린 국립 회화관이 나왔다.
동베를린에 있는 보데 미술관과 서베를린의 다렘미술관에서 전시하던 회화들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한곳에 모여 전시되었다. 1998년 새롭게 단장한 베를린 국립 회화관에는 1층에 400여점의 그림이 그리고 2층에는 900여점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소장품에 비해 장소가 협소하여 1600여점이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다고 하니 소유한 작품이 얼마나 많은지도 짐작할수 있다.
17세기 까지 연대순 또는 나라별로 회화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베를린 국립회화관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듯 오랜 기간에 걸쳐 그림을 수집하기도 하고 박물관을 확장하기도 했으며 1,2차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유실되기도 하는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에 대한 소개를 보면 1300 - 1500년대에 그려진 그림들은 주로 성서등 기독교적 세계관에 근거한 인물들과 종교적인 그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원근법을 무시했고 평면적이며 메시지 전달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반면 1600- 1700년대의 그림들은 역시 종교적인 그림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지만, '콩을 먹는 사람들'이나 정물화 특히 램브란트의 '금빛 투구를 쓴 남자'등의 그림들을 보면 사실적인 표현과 인물의 표정에서 무수한 인생을 이야기하듯 더 정교하고 사실적인 그림들이 많이 보인다.
라파엘로나 램브란트등 몇몇을 빼면 들어보지 못한 작가들이 상당수이다. 그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그림을 수집한 년도등도 함께 소개되어 있고, 베를린 국립 회화관의 평면도가 함께 있어 마치 베를린 국립회화 박물관에 전시된 그림들을 미리 보고 공부하고 방문할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