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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괴테를 읽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류시건 옮김 / 오늘의책 / 2014년 2월
평점 :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는 어떤 인간도 유혹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신과 내기를 했다. 그리고 파우스트 박사를 대상으로 선택했다. 마침 파우스트 박사는 지식의 한계를 절감하고 세속의 향락에 빠져 보고자 했고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을 맺고 쾌락을 맛보는 대신 영혼을 넘겨주기로 한다.
20대의 청년이 되어 그레트헨을 만나는 파우스트 박사는 그녀의 마음이 자신까지도 정화하는것을 느낀다. 하지만 그녀와의 관계는 결국 파멸로 끝을 맺는다.
2부에서는 어느 황제의 궁정으로 가 파탄이난 궁정을 일으켜 세우지만 황제의 무리한 요청을 들어주는 과정에서 또다시 실패를 맛보게 된다. 1부가 파우스트의 쾌락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면 2부는 더욱 스펙타클한 모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에 파우스트 박사는 영혼을 팔기로 한것에 대해 후회하게 된다.
남자의 순수한 사랑에 대해 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쓴 작가인 괴테는 이 책을 평생을 걸처 완성했다. 파우스트 박사라은 인물이 그 시대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한 고전의 전형이었다는 것도 놀라웠고, 파우스트 박사에 대한 글들이 이전에도 있었다는것도 처음 알았다.
1부가 1806년에 2부가 1831년에 완성되었다고 하니 괴테가 평생을 껴안고 있었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영혼을 걸고 계약을 맺은 파우스트 박사가 인간성을 찾아 떠나는 긴 여정이 그려진 희곡이다. 짐작하듯이 쾌락과 사랑 신과 악마 신화에 이르기 까지 다루고 있는 내용도 방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