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올빼미
사데크 헤다야트 지음, 공경희 옮김 / 연금술사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빼미를 떠올리면 누구라도 그 눈을 먼저 떠올릴 것이이다. 그런데 제목이 '눈먼 올빼미'라니..

일단 특이한 제본 형태는 이 책을 갖고 싶게 만든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책들, 그들중 독자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내용과 책의 표지를 비롯한 첫인상일 텐데, 책 내요은 고전이 아니면 읽어봐야 아는 것이고 책 표지로 선택을 할때 당장 손에들고 들처보고 싶도록 만드는 핸드메이드 책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작가인 사데크 헤다야트는 이란출신이며 프랑스에서 공부하기도 한 잘 사는 집안 출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책은 이란에서 출판이 금지되기도 하고, 현대에도 우울함으로 상징되어 이 책을 읽으면 자살하게 된다는 오명까지 붙어있는 책이기도 하다.

책 뒷면에는 여러 나라에서 출판된 책의 표지도 볼수 있고, 작가의 사진들도 다수 수록되어 있는데, 우수에 차 보이고 생각이 많을것 같아 보이는 그의 모습만 봐도 유쾌한 글이라고 짐작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삶에는 서서히 고독한 혼을 갉아먹는 궤양 같은 오래된 상처가 있다. 이 상처의 고통이 어떤 것인가 타인에게 이해시키기는 일은 불가능하다." P1

'아직 인간의 언어를 배우지 않은 나에게, 가끔 놀이를 멈추면 우리는 죽음의 목소리를 듣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