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과 조선건국사 - 고려 멸망과 조선 개국
조열태 지음 / 이북이십사(ebook24)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올해는 과히 정도전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정도전에 관한 소설과 논픽션이 쏟아져 나온다.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어쩌면 가장 과격한 개혁가였고, 누구보다 백성을 먼저생각했던 정치가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아쉽게도 그는 끝까지 자신이 계획했던 새나라 조선을 끝까지 완성하지 못하고 밀려난것이 너무 안타깝기도 하지만, 정도전이 끝까지 활약했다면 어쩌면 이방원이 왕이되지 못했을 것이고 그러면 한글을 만든 천재 왕인 세종대왕도 없었을테니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다.

이 책은 정도전이 이성계를 새 나라의 주인으로 새워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건국하기 까지의 시대상황이 왕조에 따라 펼쳐진다.

공민왕에 대한 분량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그리고 우왕시대의 상황도 자세하게 펼쳐저 있어 고려말의 상황을 돋보기로 들여다 보듣 잘 알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책은 거의 한달만에 나오는 개정판이다. 내가 읽었던 첫 책에서 내용은 더할 나위없이 좋은데 교과서를 연상시키는 책모양과 오탈자가 많은걸 지적했었는데, 훨씬 세련된 모습으로 나와 다시 보게 되었다.

조선건국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 고려멸망의 이야기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책을 읽기전 학교에서 배웠던 조선건국사는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바로 조선이 건국된것으로 생각되었는데, 위화도 회군 이후에 3번의 왕이 바뀌며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이성계가 왕이 되려는 욕심이 있어서 회군한 것이 아닌, 나라를 세우기위해 차근차근 제도를 시험해 보았던 시간이 길었다는 것을 알수있다.

최근 드라마 '정도전'을 보면서 너무 전개가 느린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할수 있을것 같다. 그만큼 무력으로 왕을 쫓아내고 누군가 왕좌를 차지하는것이 아닌, 백성에게 이해 시키고 정치가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며 기존의 가진 세력가들에게 가진것을 양보하게 하거나 처단하는 일은 한번에 성사되는 일은 아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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