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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역사 - 언젠가 어디선가 당신과 마주친 사랑
남미영 지음 / 김영사 / 2014년 3월
평점 :
사랑이라는 주제는 정말 인생에서나 소설책에서나 영원할 주제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 대한 책을 쓴책을 여러권 접해보긴 했지만, 여자에게 사랑에 대해 여러 책을 언급하며 다양한 사랑에 대해 말해주는 책도 없다. 세상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사랑아니면 죽음을 ~ 이라는 식의 사랑도 사랑이며, 온 신경을 다 쓰지만, 손한번 잡아볼수 없었던 순수했던 첫사랑도 사랑이며, 자신의 사랑을 곁에 두고도 여러곳을 돌다 뒤늦게 깨닫는 사랑도 사랑이다.
내가 읽어본 책들도 많았고, 읽어보지 못한 책들도 많았는데, 남미영작가의 탁월할 글쓰기의 매력 때문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wishlist는 자꾸만 쌓여가게 된다.
작가도 여러번 언급했지만, 우리가 동화책에서 보았던 예쁜 숙녀의 단 한번의 키스로 백마탄 왕자님을 만나 그들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았답니다.~ 는 현실성 없는 이야기이다.
모든 문제와 대하소설을 쓰고도 남을 이야기 거리는 항상 결혼 후에 생기는 법이지 않은가?
나 자신 결혼하여 거의 20년의 결혼 생활을 바라보는 입장이라 그럴까? 나는 특히 어찌 어찌하여 결혼 한 후 성장하고 이별하는 파트가 관심이 많이 갔다.
'싸구려 행복'에서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여주인공의 안타까운 길지 않을 행복을 우려한 것도 그런 이유이다. tv 드라마에서 주구장창 보여주는 결혼을 통한 신분상승과 물질에 빠져 알맹이 없는 과장된 행복을 은 결코 행복한 결혼과 사랑이 아니다. 속에서 곪아 터지고 난 후에 깨닫게 되는 많는 실패한 사랑들이 그래서 안타까운 것이다.
가슴시린 첫사랑, 이사람이 아니면 안된다는 열정적인 사랑도 물론 좋지만, 작가들이 표현한 실패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 '마담 보바리', '위대한 게츠비', 안나 카레리나'등을 통해 우리는 사랑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한다. 하지만 또 그 누가 게츠비의 사랑이 헛되다고 말할수 있을까? 그는 그 나름의 희생으로 행복했던 사람이었으니... 그래서 다들 사랑은 바보같은 거라고 말하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