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 피터 - 인생을 바꾸는 목적의 힘
호아킴 데 포사다.데이비드 S. 림 지음, 최승언 옮김 / 마시멜로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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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드라이버>의 포스터에는 이런 글이 있다고 한다.

'모든 도시의 거리에는 뭔가가 되고 싶어하는 하찮은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뭔가가 되고싶어한다. 돈을 많이 벌고 싶어하기도 하고, 큰 회사의 ceo가 되고 싶어하기도 하고, 명성을 얻거나 인기를 얻고 싶어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저 생각만 하면 말 그대로 '꿈'에 지나지 않는다.

난쟁이 피터의 주인공 피터 홀은 150cm 체 되지 않은 키와 알콜중독인 아버지가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가난한 집에서 살고 있다. 그에게 항상 용기를 주는 엄마가 있지만, 야간일을 나갔다가 세상을 뜨고 만다. 피터에게 남은 것은 절망 뿐이었다. 알콜에 의지하는 아버지의 폭력은 갈수록 더해가면서 피터는 가출을 한다.

뉴욕을 배회하며 무료급식으로 끼니를 때우던 피터에게 손을 내민 사람은 학교 때 피터가 피신처로 삼았던 도서관의 크리스틴 선생님이었다. 하지만 거듭되는 크리스틴 선생님의 손짓에도 답하지 못하고 피터는 돈을 버는 일만이 성공이라 확신하고 택시드라이버로 일하게 된다.

소아마비이면서도 어려운 사람 돕기를 자처하던 의사, 자신도 노숙자이면서 크리스틴 선생님과 무료급식 자원봉사를 하는 미셸, 그리고 천사처럼 착하고 남을 돕는일을 즐겼던 가브리엘등을 보면서 피터는 삶에서 남을 돕는 행복이 어떤것인지 알아가게 된다.

"피터, 나폴레옹, 베토벤, 피카소, 테레사 수녀, 칸트.., 이 사람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니?"

"누굴 바보로 아세요? 위대한 업적을 남긴 위인들이잖아요."

"딱 반만 맞았어. 정답의 나머지 반은, 하나같이 키가 작은 사람들이었다는 거야."  p56

나 따위 열성인자가 무엇을 할수 있을까 항상 부정적이던 피터에게 크리스틴 선생님은 언제나 이처럼 용기를 주었다. 그리고 야간 대학에 입학해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그의 목적은 그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진정한 행복은 목적을 위해 몰입하는데서 온다'

'순간을 소중히 여기다 보면 긴 세월은 저절로 흘러간다.'

읽다 보면 주옥같은 교훈들이 가득한다. 하지만 피터 자신 그랬듯 그의 목적이 성공이 아니어서 더 행복하다.

피터를 통해 작가는 독서의 중요성, 배품이 얼마나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지, 아무 의미 없이 지내는 삶보다 목적이 있는 삶이 얼마나 가치있는지를 훈훈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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