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인도를 만나다
김도영 지음 / 북치는마을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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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하면 여러가지가 떠오른다. 인구로 따져도 면적으로 따져도 결코 세계에서 뒤지지 않는 나라, 볼리우드라고 지칭할만큼 영화를 많이 만들고 자주 보는 나라, 힌두교와 불교의 발상지,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먹는 카레를 먹는 나라등 좋게 기억하는 것도 있지만, 최근 버스승객을 성폭력하고 벌을 받지 않아 세계적으로 크게 뉴스가 되기도 했고, 여행서적마다 나오는 돈달라고 구걸하는 사람들이 천지로 있는 나라, 아직도 카스트라는 신분제로 인권이 바닥인 나라... 등 이렇게 나쁜 이미지로도 많이 알고 있기도 하다. 

 

인도에 26년의 거주하기도 하고 인도에서는 한국 전문가로 한국에서는 인도전문가로 통하는 김도영작가가 말하는 인도는 한곳에 치우치지 않고 인도에 대한 거의 모든것에 대한 것들이 있다. 

크게 종교적인 인도인과 물질적인 인도인으로 나누었다. 인도인들이 종교적일거라는 것은 당연시 되지만, 물질적이라는 말은 조금 생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21세기인 지금 인도도 수직적인 계급사회에서 수평적 산업사회로 옮겨가고 있는 중이다. 존재를 과시하고 현재의 이익을 중시하고, 돈에 집중하기 시작하는 인도인들이지만, 역시 그 근본에는 윤리보다 종교의 뿌리깊은 신앙이 자리잡고 있다. 

 

저자는 카스트 제도에 대해서도 위계질서를 유지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멋 모르고 무조건 반대하고 험담하지만, 우리가 조선시대에 신분제도가 있는 와중에도 사회가 나름 유지되었던것 처럼 그들도 수백년간 이어온 제도안에서 그들 나름의 잘하는 분야별로 특성화된 구룹처럼 계급이 유지되는것같다. 

 

대체로 신과 직접적 관계를 가지고 신의 뜻을 전달하는 계급, 남을 계도하는 직업 즉, 승려, 구루(교수), 정치인 집단은 브라만이 많다. 외교력, 군사력, 무력을 사용하여 국가를 보존하는 계급 즉, 정치인, 군 장교 계통은 크샤트리아가 주류를 이루고, 하사관, 사병은 자트, 사업가는 바이샤, 노동자 계급은 수드라가 전통적 직업군을 형성하고 있다. p305 

 

법을 계정해서 천민들이 일정부분 어느 계층에 우선선발될수 있도록 혜택을 주기도 한다지만, 아직은 그들이 계급을 넘어 신분상승을 하는 일은 많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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