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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너처럼 좋아졌어 - 여전히 서툰 어른아이 당신에게 주고 싶은 다시 삶을 사랑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시 90편
신현림 엮음 / 북클라우드 / 2014년 1월
평점 :
신현림시인의 전작인 '딸아 외로울때는 시를 읽으렴'이라는 시집이 시집으로는 베스트 셀러에 올라서 그랬는지, 이 시집 '시가 너처럼 좋아졌어'는 믿고 보는 책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또한 시는 한사람의 시집을 보는것 보다 검증된(?) 시들이 묶여있는 시를 더 좋아하는 탓도 있지만...
우리동네 큰 길가 사거리에는 과일을 파는 부부가 있다. 아저씨와 같이 있을 때가 아닌 아주머니 혼자 있을 때는 과일을 파는 틈틈이 책을 손에 들고 읽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
그 책이 두꺼운 추리소설이었다면, 책에 대한 호기심이 아마 덜 했을지도 모른다. (내가 추리소설 매니아가 아닌탓에..) 얇고 글씨가 조금 들어있는 시집을 읽고 있는 그녀를 보면 참 기분이 좋다.
학창시절 좋아하는 구절을 옮겨 적기도 하고 엽서에 시를 적어 보내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시는 그렇게 사물을 아름답게 보는 사람에게는 항상 친구같은 존재이다.
타인에게서 가장 좋은 점을 찾아내
그에게 이야기해 줄래?
우리들은 누구에게나 그것이 필요해.
우리는 타인의 칭찬 속에 자라 왔어.
그리고 그것이 우리를 더욱 겸손하게 만들었어.
사람은 누구나 타고나길 위대하고 훌륭해.
아무리 누구를 칭찬해도 지나침은 없어.
타인 속에 있는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을 길러 볼래?
그걸 찾는 대로
그에게 칭찬해 줄 마음을 함께 가져 보자. -메리 헤스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