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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What? - 삶의 의미를 건저 올리는 궁극의 질문
마크 쿨란스키 지음, 박중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2월
평점 :
우리는 모두 질문보다 진술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질문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인간의 본질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 질문이 답이 될수도 있다는 사실을 느끼는 순간이다.
우리는 어떤때 우리 자신에게 질문을 한다. 내가 정말 잘 하고 있나? 이게 맞나? 하고 자신에게 질문을 하면 스스로 되돌아보고 나아갈 길을 조정하게 된다. 20가지의 큰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안에 문학, 철학, 종교 그리고 인간의 본질적인 것에 대한 물음이 있다. 읽다 보면 스스로 답을 생각하게 되는 묘한 책이다.
'우리는 이름 없는 사람이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움직이지 않는가? 그 두려움은 바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의 답변에 관한 두려움이 아닌가? 이는 우리가 완고한 태도를 지닌 누군가와 마주할 때면 흔히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게 되는 이유가 아닌가? "너는 도대체 네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 과연 누가 이 질문에 속 시원하게 대답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보다 더 나쁜 질문도 있지 않은가?' p140
살다가 질문을 가장 많이 할 때는 말을 막 배우고 사물에 대해 익힐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엄마가 말해주는 것에 대해 항상 '왜?'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왔으니 말이다. 그리고 아이의 그런 질문을 받을 때 때로는 당황하지만, 그때 정말 왜 그렇지? 하고 계속 고민하고 답은 찾는 어른은 얼마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