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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의미 ㅣ 생각의힘 문고 1
김경렬 지음 / 생각의힘 / 2013년 11월
평점 :
우리가 살아 가는데 있어서 시간의 의미는 아마 절대적일지도 모른다. 약속을 정하고, 날짜를 정하고, 하루를 정하고, 생일과 기일을 축하하거나 기리는 행위들이 시간이라는 개념이 없이는 이루어 질수 없기 때문이다.
1부 달력 2부 시간 그리고 3부 시간의 상대성에 대해 말하는 이 책은 그 작은 크기에 비해 많은 유용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레고리우스 13세가 달력개혁으로 1582년에 지금 우리가쓰고 있는 달력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기독교라는 종교가 절대적이던 시절에 탄생한 지금의 달력은 예수탄생을 추정하여 만들었고, (그나마 정확하지는 않지만) 게다가 기독교에서 추모하는 부활절등의 휴일이 매년 날짜가 바뀐다는 점, 그리고 1월 1일이 계절과 맞지 않는 다는 점 때문에 여러 나라에서 새로운 달력을 만들고 사용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일반에게 익숙해지고 관습이 되어버린 달력은 효율성이 아무리 좋아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곧 폐기 되기에 이르렀다.
'해마다 나일강의 범람이 시작되는 날을 계산하는 중에 365일마다 반복되는 1년의 주기를 발견한 이집트인들은 매년 어느 한 날이면 시리우스가 태양과 일직선을 이루며 떠오르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시리우스가 떠오르는 시간이 매년 그 전해에 비해 약 6시간씩 늦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로서 이집트인은 1년이 약 365.25일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GPS위성으로 모든 개인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알고, 자동차 네비게이션이 지방의 구석 구석을 눈앞의 사진보듯 알려주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과학의 발전을 이제는 무덤덥 하게 받아들이기 까지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 오래전 문자조차 없던 시절부터 인류가 달과 별을 보며 1년을 계산하고 1달을 계산하고 하루를 나누었던 때를 생각해보면 오히려 경이롭기 까지 하다.
하루를 24시간으로 쪼개고 다시 1시간을 60분으로, 1분을 60초로, 그것도 모자라 이제 0.001초라는 경이로운 시간 쪼개기가 가능해지고 우리 스포츠등 실생활에도 이용되고 있다. 아인슈타인 말대로 시간은 상대적인것 같다. 이렇게 잘게 쪼개진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지루하고 느리게 느껴지기도하고 1시간이 1분인듯 빠르게 지나가기도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