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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가도 모를 중국 중국인 - 가깝고도 먼 대국굴기의 중국 중국인의 성격 전격해부
장홍제 지음, 황효순 옮김 / 베이직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책 한권에 두권을 묶어 놓은 것 처럼 상편은 대국과 소국 하편은 양의 속송과 늑대의 속성으로 분류되어 있다.
한 나라 또는 민족을 보는 시선은 참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한국인을 말할 때와 다른 민족이 한국인을 말할때와 약간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민족이 우리를 말할때는 폐부를 찌르는 무언가가 있다. 자신이 자신을 평가할때는 느끼지 못하는 더 큰 무언가를 느끼기도 한다.
상권에서는 특히 한국인, 중국인 그리고 일본인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조선 왕실의 적극적인 장려와 조선 민족의 강경한 성격이 함께 작용한 탓에 조선 지식인들은 중국지식인보다 더 고집스럽게 성리학 교리를 지켜 나갔다. 조선의 지식인들은 마치 종교의 원리주의자처럼 성리학을 철학이 아닌 보편성을 같춘 불변의 절대 진리로 여기기까지 하였다.'p54
옛날 조선인은 중국을 무조건 따라하는 것이 지나처 나쁜것 까지 모조리 따라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한다.
지금의 한국인을 평가하는 대목은 일본과 군사적, 경제적으로 중국보다 더 긴밀한 관계에 있지만, 과거사에 대한 사과를 모르는 일본인들에게 뿌리 깊은 반감을 표시하는 민족이라고 평가한다.
'중국인은 자신의 병만 고칠 수 있다면 무자비한 정복전쟁도, 식민지 생활도 받아들일 것이다. 선조들이 당한 고통이나 그들이 받았던 모욕을 이용해서라도 돈을 벌수 있다면 당연히 그들은 돈의 편을 든다.'69
돈에 관한한 미국인보다 더 열성적인 지금의 중국을 말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중국을 단지 돈만 밝히는 그런 개인적인 민족이라고 보기도 힘든것이 있다. 중국인은 나라이름에서 보듯이 자신의 민족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우주선을 쏘고 달에 가는등 우주산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가 싸구려 중국제품이라고 모욕할 때 그들은 그 모욕을 받아들이며 돈을 벌면서도 세계적으로 우수한 과학발전을 이룩하는 나라인 것이다.
하편에서는 중국의 역사를 좀더 알수있게 구성되어있다. 한 나라의 민족을 평가할때 과거없이 현재로만 판단할수 없기 때문이다. 민족성은 무구한 세월이 흐르면서 자신들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깊이 세겨지는 본능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만주족, 몽골족 그리고 지금은 중국에서 떨어져 나와 있는 타이완에 대해서 까지 중국이라는 큰 나라를 이루고 있는 민족에 대해 자세히 서술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