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리고 조금은 서툰 당신에게 - 불안을 행복으로 바꾸는 26가지 마음 레시피
우사미 유리코 지음, 최윤영 옮김 / 큰나무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왠지 모르게 불안하고, 내가 잘하고 있는지 항상 의문을 갖고 사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는 26가지 조언들이 있다.

중부일본방송의 아나운서였고, 인터넷을 통한 카운셀링을 하는 공개 카운셀러로 15년 째 일학 있다고 한다.

 

손에 잡히고 예쁜 엽서같은 그림이 가득한 이 책을 처음에는 나도 닫힌 마음으로 봤는가보다. 전문가도 아닌 사람이 서툴게 조언한다고 날을 세우며 읽었던것 같다. 별로 공감가지 않았고, 작가의 조언이 비 전문가의 누구나 하는 말에 지나지 않은 것처럼 들렸으니까..

 

 

 

특히나 걱정안하기 연습이라는 조언에서는 현실성도 없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나열한 정도로만 보였다. 걱정이라는 것이 아침운동처럼 내마음대로 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 길지 않은 책을 단숨에 읽으면서 차츰 공감되는 말들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문제가 일어났을 때, 어느 쪽이 타당한지를 지나치게 따지면 행복은 달아나 버리고 말아요. 친한 관계일수록 상대가 행복하지 않게 되면 자신도 행복할 수 없어요. 하나의 행복을 함께 나누고 있기 때문이지요. ' p101

이 부분은 부부간의 싸움에서 나 또한 경험한 모습이라 쉽게 다가왔는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 전부를 '불만의 재료'에서 '감사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마음을 가지세요. p142

늘 더 많이 갖지 못해서 불행하다고 여긴 나에게 지금 내 주머니에 있는 돈을 행복하게 쓰라는 대목에서는 정말로 공감이 갔다. 우리는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도 불평만 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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