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코로스,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 페코로스 시리즈 1
오카노 유이치 지음, 양윤옥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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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소개하는 여러 글들이 있다.

자비출판으로 베스트 셀러가 된 책!

NHK 제작 다큐드라마 방영! 그리고 영화화!

 

대부분이 만화인 이 책은 치매에 걸린 노모를 60이 넘은 대머리 아들이 방문하며 겪는 에피소드들이다.

현실로 따지자면 너무나 칙칙하게 어둡고 괴로운 소재이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웃음이 난다.

그 웃음이 때로는 아픔을 동반한 눈물이 될 정도로 가족애가 그려져 있다.

 

자신을 기억하지도 못하고, 깜박깜박하시는 어머니에 대한 희화화가 아닌 정말로 애정이 묻어나는, 그러면서도 이들의 가족에 대한 사랑이 너무나 정겨운 내용들이다.

 

 

자꾸 반복되는 비슷한 내용들이 읽으면서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더 생각하게 된다. 특히나 표준말이 아닌 엄니~, ~ 했다냐... 등등의 언어 표현이 더 투박하고 소박한 모자관계를 잘 나타낸것 같다.

 

질곡의 세월을 살다가 자식들을 출가 시키고 이제 늙고 병들어, 과거를 한겹 한겹 들치며 사는 노인들에 대해 행각하게 한다. 그들은 아마도 10년 20년을 하루처럼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것 처럼 사는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조금 젊은 자식들이 늙으신 부모님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그들이 10년을 하루처럼 사는지, 10년을 10년 처럼 사는지가 가늠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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