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폴리스맨 - 자살자들의 도시
벤 H. 윈터스 지음, 곽성혜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을 보면 마치 서부영화의 제목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헐리우드의 정의감 넘치는 마초적 경찰이 느껴지기도 한다.

소행성 2011GV1이 지구에 충돌할 확률이 100%이고, 그 시간은 이제 6개월이 남아 있다.

 

지구 종말이 6개월 남아 있는 상태의 나라면 나는 무엇을 했을까? 지구 멸망이라는 그 공포로 인해 스스로 먼저 자살을 택할까? 아니면, 그동안 하지 못한 것들, 그동안 보지 못한 곳들을 여행할까? 그도 아니면, 인간이 향유할 수 있는 마지막 유흥을 위해 닥치는 대로 마약과 술로 인생을 탕진했을까?...

여기 이런 사람들이 즐비하다. 그래서 핸드폰이고, 인터넷이고 뭐하나 재대로 되어가는 것들이 없다.

 

자살자들이 넘치는 가운데, 형사 충원을 위해 이제 막 형사가 된 팔라스는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 나가고 있다.

6개월 후 지구멸망, 자기 자리를 지키는 이들 없는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사건해결을 해 나가는 일처리가 참으로 느릿느릿해서 긴박감을 느낀다기 보다는 종말에 가까운 허무주의가 만연한 느낌을 더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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