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테러리스트 뱅크시, 그래피티로 세상에 저항하다
마틴 불 글.사진, 이승호 옮김 / 리스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뱅크시는 이른 새벽 런던 거리에 나타나 몰래 그림을 그리고 가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1974년 브리스톨 출신으로 본명은 로버트 뱅크스라고 알려진 그는 자신의 그림이 거리의 예술로 남아 있기를 원하는 순수 예술인 이며, 누군가 자신의 작품을 뜯어 경매에 붙여도 소유권을 요구하지 않는, 거리 예술을 아트로 승화시킨 사람이라고 한다.

 

팻말을 들고 있는 쥐를 비롯해 주로 쥐를 많이 그렸던 뱅크시의 작품은 풍자의 묘미가 있다.

'런던은 되는 일이 없다'라는 팻말을 든 생쥐의 모습.

 

후드티를 입고 뒷모습을 보인 남자가 벽에 그림을 그리는 그림은 마치 뱅크시 자신을 그린 그림처럼 보인다.

책을 보다 보면 마치 판화로 찍은 듯하기도 하고, 동양적 그림의 느낌이 드는 것처럼 블랙앤 화이트의 톤으로 그린 그림들이 많이 보여 정감이 가기까지 한다.

안타까운건 풍자를 담고 있는 그의 작품을 시에서 지우거나, 사람들이 뜯어 가거나, 세월이 지나 흐릿하다가 결국에는 없어지는 그림들이 다수여서 더 이상 볼수 없는 작품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 작품도 지금은 없어진 상태이고 LA의 모텔에서 자신의 방을 청소해준 씩씩한 청소부를 그린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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