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力사전 - 세상을 읽는 힘
김동주 지음 / 종합출판(미디어)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이책을 펼치곤 처음엔 몹시 당황스러웠다. 엇! 이거 진짜 사전이잖아!

ㄱ~ㅎ 까지 사전의 순서대로 나열된 낱말들의 뜻. 진짜 사전. 하지만 하나 하나 읽어보며 그 낱말의 흥미로움과 작가의 대단한 지식에 감탄해 마지 않는다.

작가는 다독가이며 자연과학, 철학, 문학을 두루 전공해 책을 읽으면서 메모해 두었다가 지인에게 소개해 보고픈 마음에 정리해 두었다고 한다.

 

 

단어의 원래 사전적 의미가 아닌 책을 읽다 보면, 세상을 살다보면 전혀 다른 뜻으로 느껴지는 단어. 사전에는 가정이 사회의 최소단위이고 안락한 보금자리이지만, 청소년에게는 감옥인곳이고, 가정폭력자를 남편으로 둔 아내에게는 은근한 폭력의 치외법권지대인 곳.

이런 식으로 풀이된 인문력사전은 때로는 내가 생각지도 못한 의미를 제공해 주면서 감탄해 마지 않게 한다.

 

종교에 너무 푹 빠져 있지 않은 보통 사람에게 신과 하나님의 뜻을 소개해볼까한다.

신(God)- 인간의 개념으로 창조한 창조주. 만약 없다면 창조할 필요가 있는 존재. 쉬운 문제에 대해서만 답을 주는 신령. 무식한 종교인들만이 모르고 있는 기라성 같은 철학자.

 

하느님/하나님(God)- 천지창조를 빼 놓고는 별로 한 일이 없는, 말하자면, 큰일 한 번 해놓고 계속 우려먹는 천상의 농땡이꾼. 가난한 사람을 더 혹독하게 몰아치는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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