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엔 몰랐던 내한민국
이숲 지음 / 예옥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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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21세기를 사는 지금이야 말로 세계 모든 사람들로 부터 음악, 드라마, 경제면에서 많이 알려지고 또한 사랑받는 나라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70년대 경제성장을 이루기 전 즈음에 또는 그 이전에 대한민국인으로서 자부심을 찾기란 힘들었다. 조선역사에서 중국으로 부터 끊임없이 제지당하며 속국처럼 지내다 마침내는 일본에게 정말로 속국이 되어 지배를 당하기까지 하면서 대한민국인이라는 자부심이나 긍지는 찾아 볼수 없고 뭐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무능한 민족은 아닐까 자괴감까지 가지고 있었다.

 

스무살엔 몰랐던 내한민국은 이숲이라는 작가가 유럽 대학에서 공부하던 중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시작되기 바로 전인 구한 말과 일제 강점기에 조선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의 눈으로 본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알게 되면서 내 나라 대한민국이 정말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만큼 우월한 민족이었구나 하는 객관적 자료를 찾아 내고, 논문으로 작성하게 되면서 더 많은 자료를 찾게 된다.

 

나보다 힘센 사람에게 비굴하면서 나보다 약한 사람에겐 매정한 사람. 시키는 일이나 고작하고 스스로 일을 찾아 해내려는 의지가 없는 사람등 민족적으로 열등하다는 인식은 거의 일제시대 일본에 의해 만들어진 조선인의 모습이었다.

 

구한말과 일제시대 조선을 다녀갔던 수 많은 종교인, 예술인, 여행가, 작가등 이루 헤아릴수 없는 많은 사람들은 조선인이 중국인과 일본인과는 차별화 되게 잘생기고 키가 컸으며 성격이 밝다고 표현하고 있다.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조선의 모습이 외곡되고, 더욱이 우리 스스로도 쇄뇌되어 우리도 몰랐던 대한민국에 대한 귀중한 자료를 보면서, 구한말 우리나라를 다녀간 사람들이 이처럼 다양한 직업군에서 많았다는 점과 그들의 삐뚤어지지 않은 시선으로 조선을 객관적으로 묘사했던 부분이나마 그대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우리 자신도 내 나라 대한민국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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