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오브 엑스
A. J. 몰로이 지음, 정영란 옮김 / 타래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내가 10대 였을 때 한창 하이틴 로맨스라는 장르가 유행을 했었다. 손에 쥘 수 있는 작은 문고 형태의 책이었는데, 대부분이 ceo 와 비서관계의 러브스토리가 주를 이루었다. 그때의 하이틴 로맨스 책들은 사회 초년생이 멋진 남자를 만나고 가슴 떨리는 첫 만남과 밀고 당기는 밀당이 주된 내용이고 끝에는 마침내 결혼하기로 하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류의 책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성이라는 주제는 인간이 거부할 수 없는 요소라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음식에서도 자극적인 것을 찾듯이 성에서도 그런면을 찾는지도 모르겠다. 대놓고 식탐을 하진 못하지만 먹어보고 싶은 음식같은 뭐 그런거...

얼마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는 책이 아줌마들의 로맨스라는 말을 들으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던 일이 있다. 나는 영화로 잠깐 보다 말았는데, 이 책의 내용도 그 책과 겹치는 부분이 참 많은 듯하다.

 

알렉스 또는 X로 불리는 22세의 미국인 처녀는 나폴리에서 마크라는 억만장자를 만난다. 그의 전부인의 미스터리한 죽음, 그리고 그가 혹시 갱단에 속한 검은 돈을 벌어들인 부자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은 들었지만 x는 첫눈에 그에게 반해버리고 만다. 그리고 그와 만나며 어떤 단체의 5가지 미스터리를 통과 해야 한다고 하는데...

 

애초에 야시시한 내용이 첨가된 로맨스를 읽으면서 제인오스틴의 문장력이나 사람의 심리를 바랄 순 없지만, 첫만남이나 그들의 관계설정이 좀 빈약하기는 하다.

하지만 자주 읽는 장르는 아니기 때문에 호기심도 발동하고 내용도 어렵거나 지루하지는 않아서 단숨에 읽게되는 책인것만은 분명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