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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청춘의 詩 - 시는 쓰고, 나는 달렸다
윤승철 지음 / 이야기나무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사막 마라톤이라는 스포츠가 있는줄은 몰랐다. 그리고 굳이 왜 인간은 사막이라는 척박한 곳에 까지 찾아가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려 할까? 하고 생각도 해봤다. 글을 쓰는 일도 좋아하지만 어느날 꽂힌 사막 마라톤이라는 스포츠에 무작정 매료되어 여기 저기 편지를 보내고 출천경비를 마련하려 한 윤승철씨를 보면서 열정이 이렇게 대단한 사람은 꼭 하고야 마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것은 읽으면서도 기쁜일이다.
대학가기까지도 스팩에 목메고, 대학을 나온 후로는 취직을 위해 스팩에 목매는 우리 젊은이들이 마치 좀비처럼 자신이 뭘 원하는지도 모른체 그저 이것이 길이기 때문에 무작정 걷는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하라 사막, 아타카마사막, 고비사막, 그리고 남극 마라톤까지 그는 한계를 극복하며 자신을 시험하고 그러는 동안 자신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참으로 어울릴것 같지 않지만 시와 글과 마라톤을 함께 하는 그는 참으로 행복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