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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이제 공부벌레를 원하지 않는다 - 입학사정관제 83% 시대의 공부법
유상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12월
평점 :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내가 있는 곳은 중학교에 입학하자 마자 대학입학이라는 문제가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정말로 공부를 얼마나 잘해야 sky에 들어갈 수 있는지 부모들이 불을켜고 학원이나 학교에서 주최하는 강의에 쫓아 다닌다. 그럴 때마다 우스개 소리로 듣는 말이 있다. 유아일때 해외로 가서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에 덴마크 우유를 먹이다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서울우유, 중학교 때에는 연세우유 이제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자녀의 공부상태가 현실로 다가와 건국우유로 낮춘다. 고3이 되면 이제 해도 안된다는 걸 알고 지방만은 피하자 해서 '저지방'우유을 먹인다는 우스개 소리다.
그만큼 sky에 들어가는 것 아니 서울권에 들어가는 자체가 바늘구멍이기 때문이다. 해마다 60-70만의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수능을 치른다. 하지만 고작 2만 안밖의 인원만이 서울권에 들어갈 수 있는 실정이다.
그러니 지방학교에서 날고 긴다 해도 서울권에 들어가기도 그만큼 힘들다는 말이 나온다.
입학사정관제라는 것은 그렇게 공부만 잘한다고 뽑아주지 않고 학생이 정말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것에 재능이 있는지 가려서 학교에서 뽑는 제도이다.
공부는 별로지만 글을 잘 쓴다거나, 남보다 특히 마음이 좋아서 봉사를 많이 한다거나, 리더십이 좋아서 동료를 한데 어우르는 능력이 있다거나 하는등 그 형태는 학교마다 다르고 많은 종류가 있다.
이 책에서도 말했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자신이 정말로 되고 싶은것, 하고싶은것, 재능이 있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그것이 가능하고 준비를 일찍 할 수록 대학의 문은 열려있다는 사실이다.
현재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수시라는 이름의 입학사정관제는 앞으로 모두 수시의 형태로 학생들을 가려 뽑을 거라고 한다. 내 생각은 그러려면 먼저 고등학교가 변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새벽부터 밤 늦게 까지 운동도 못하게 하고 공부만 시키는 현실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주말에 집안에 있으면서 찾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