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는 열여섯 - 강아지와 보낸 나날들
황용희 지음, 정수하 그림 / 멘토프레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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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때는 집집마다 집안에 개집을 갖추고 개의 목에는 여지없이 목줄로 묶어서 키우던 시절이었다.

서로서로 자신들의 개가 사납다는 것을 자랑삼아 '개조심'이라는 팻말을 잊지 않고 붙이던 시절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 둘 집안에 못보던 종류의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 생겨나면서

노인들은 별일이라는등 고개를 흔들던 시절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들 생활에서 뗄래야 뗄 수 없도록 정이 붙어서 '반려견'이라는

새로운 단어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때로는 출가한 자식들을 대신해 노부부의 위안이 되고, 너무 바쁜 자식들과 아이들만 보는 아내를

대신해 쓸쓸한 남편을 유일하게 환영해주는 착한 친구가 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의 강아지 별이는 그런 따로따로 각자의 친구가 아닌 올곧한 식구의

하나로 자리메김한다.

아주 어릴때 부터 자라오는 모습을 보고 이제는 너무 늙어버린 별이를 대하는 가족들의

사랑을 볼 수 있다.

 

 

강아지를 그리 좋게만 평하지 않았던 책 '미스터 개씨'에서 발췌한 개와 사람과의 나이차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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