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황후들 - 제국의 역사를 다시 쓰다
조셉 맥케이브 지음, 김연수 옮김 / 히스토리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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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로마의 역사는 찬란하면서도 길다.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율리우스 시저의 이야기도 자주 접한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팍스로마나로 알려진 강력한 중앙집권의 로마는 안토니우스를 제거하고 황제로 등극한 옥타비아누스때부터다.

기원전 28년 옥타비아누스는 오랜 내전을 끝내고 황제로 등극하게 되고 최초로 로마 역사에서 황후가 등장하게 된다. [로마의 황후들]의 저자 조셉 맥케이브(1867-1955)는 가톨릭 사제이면서 작가, 연설가로 활동했고 이 책 [로마의 황후들]은 1911년에 집필한 작품이다.

최초의 황후인 리비아 드루실라는 옥타비아누스와 결혼하기 전에 결혼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이었고, 옥타비아누스도 마찬가지였으며 실제 둘 사이에는 자녀가 없다. 리비아는 자신의 아들이 후계자가 되게 하기 위해 경쟁자나 방해가 될 만한 인물을 제거하려 했다는 추측이 있다. 결과적으로 리비아의 권력 행사는 자신의 아들 티베리우스가 다음 황제를 차지하는데 밑거름이 되었고, 로마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황후 중 한 명으로 기억된다.

방탕함과 잔인함으로 짧은 황제를 마친 칼리굴라 이후 멍청했던 황제 클라우디우스의 아내들 중 메살리나와 아그리피나도 권력을 가진 악처로 유명하다. 메살리나는 권력과 쾌락, 음란과 부정으로 악명 높았고, 네로의 어머니인 아그리피나는 아들을 황제로 앉히기 위해 남편 클라우디우스를 독살했던 여인이다.

기원전 28년 옥타비아누스의 황제 등극 이후 476년 로마가 멸망하기까지 500년 가까운 시기에 있었던 로마의 황후들에는 방탕하고 부정하고 권력에 눈이 먼 황후들도 있지만, 남편이 권력을 이용해 폭정을 하지 않도록 노력한 긍정적 황후들도 많았다. 철학, 문학 등에 관심을 두고 아들들을 지혜롭게 키운 황후 등도 많았다.

유럽의 박물관에는 로마의 황후들의 흉상이 전시되어 있다. 책에도 사진이 많이 있는데, 거의 2천 년 전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쉰다.

로마의 시대를 따라가며 황후들의 입장에서 시대상을 설명하고 있어 500년간의 로마 역사를 직접 느끼고 보는 듯한 방대한 역사기록이다. 황후들을 통해 5세 기간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1911년에 집필한 책이라 문체에서 오래전 글이라는 느낌을 받는데 문장이 길고 평이롭지 않아 간단한 말인 것 같은데 어렵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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