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셀리는 아버지 윌리엄 고드윈의 제자인 퍼시 비시 셀리를 만나 둘은 사랑에 빠졌지만, 셀리는 이미 아내와 딸이 있었던 유부남이었다. 이 책은 1814년과 1816년 결혼 전인 메리 와 퍼시 비시 셀리의 두 차례에 걸쳐 경험한 유럽여행의 기록을 정리해 출판한 책이다.
이들에겐 사랑의 도피라지만 둘만의 여행은 아니고 이들이 처음 만난 1814년에는 이복자매인 클레어 클레어몬트가 함께했고, 1816년에는 바이런과 존 윌리엄 폴리도리가 더 합류한 여행이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1814년 여행이 1부, 그리고 1816년 제네바 인근 여행지에서 쓴 편지들이다. 메리 셀리의 [프랑켄슈타인]은 1816년 스위스 여행지의 한 별장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당시 시인 바이런과 함께 여행 중이었고, 날씨 탓에 숙소에서 괴담 책을 읽으며 각자 괴담 책을 쓰자는 제안에 시작됐다. 가슴 서늘한 무서운 이야기를 쓰려고 했고, 그렇게 했다는 의도와 다르게 내가 읽은 프랑켄슈타인은 따돌림당하며 무리에 끼고 싶어 하는 너무나 외로운 존재로 보였다. 유럽의 대자연을 목도하며 자연의 위대함과 광활함을 작품에 녹여내는데 두 번의 여행 경험이 밑거름이 되었을 것은 자명하지만,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안에 있는 내면은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괴물의 내면에 투영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