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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에서 식탁 위 K-푸드까지 - 씨앗 재배부터 식탁 위 특급 레시피까지 금손 식잡사의 리얼 홈가드닝
남효경 지음 / 아티오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파트지만 작은방 바깥쪽에 햇볕이 잘 들고 창문이 없는 오픈 발코니가 있다. 아파트에서 바깥공기를 바로 맡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정말 좋았는데, 여름이면 땡볕이고 겨울이면 너무 추워서 별로 활용을 못했다.
사실 식물이 몇 그루 있지만, 원래 꽃이 나야 하는 계절에도 꽃을 피우지 못하고 사계절 내내 녹색의 향연, 그리고 조금씩 말라가는 잎 때문에 풍성하지도 않아 식물 키우기에 젬병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오픈 발코니에 비교적 여러 작물을 시도해 봤더랬다.
싹이 난 감자를 심어서 몇 개 수확해 보기도 하고, 고추를 심어서 쓰러지지 않게 지지대도 해보았는데, 고추는 병이 들어 다 버린 기억이 있고, 장미나무와 블루베리는 겨울에도 견딜 수 있을 거라 기대하며 심었지만, 그마저도 말라 버려서 1년 넘게 흙만 가득 채운 텃밭 상자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베란다 텃밭에서 식탁 위 K 푸드까지]는 씨앗 재배부터 그 채소를 이용한 음식 활용법까지 소개하는 책이다.
채소를 기준으로 ‘봄부터 초여름 그리고 ’장마 이후 늦 여름부터 초겨울‘까지 두 구간으로 재배시기가 구분된다고 한다. 중요한 점은 장마를 기점으로 작물이 세대교체된다는 걸 명심하고 채소를 구분해서 심어야 한다.
나도 시도하고 실패하고 지금은 손을 놓았지만, 저자의 시행착오와 깨달음을 담은 홈가드닝 기록을 보면 처참한 실패와 가슴 뛰는 첫 발아의 순간까지 공감하게 된다.
내 시도가 무조건 내 열의가 약해서는 아닌 한여름의 옥상은 최악의 조건이라는 것도 알았다. 그럼에도 토마토, 고추, 오이 등을 키워볼 생각이다. 대파를 사 올 때마다 뿌리를 남기고 잘 닦아 저자의 조언대로 텃밭에서 재배해 봐야겠다.